20대女 돌직구에 이준석 "배척은 오해..女지지율 동반상승"

이동환 2021. 6. 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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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섰다.

마이크 앞에 선 이 대표에게 1시간 반 동안 20명으로부터 질문세례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강남갑 당협위원회가 주최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말하고 싶다면 다 모여'라는 행사에서다.

제1야당 대표가 거리에서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이례적인 장면에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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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려면 돈이 문제' 20대男에 "제가 해법 알면 바로 대통령 나가도 될것"
"강남역 다 모여" 20명과 1시간반 '스탠딩 질답'
시민 질문에 답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20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남역 모여라' 행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6.2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섰다. 마이크 앞에 선 이 대표에게 1시간 반 동안 20명으로부터 질문세례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강남갑 당협위원회가 주최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말하고 싶다면 다 모여'라는 행사에서다. 주변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 100여명이 모여들었다.

모자를 거꾸로 쓰고 백팩을 멘 이 지역구 소속 태영호 의원은 "탁상공론하면 청년들이 늘어나나. 정말 우리는 꼰대였다. 여기가 소통하는 장소"라며 '바람잡이'로 나섰다.

제1야당 대표가 거리에서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이례적인 장면에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자신을 강남에 거주하는 25세 남성으로 소개한 김찬우 씨는 "결혼하려면 가장 큰 문제가 돈"이라며 "결혼하기 위해 돈을 모으면, 연애도 차도 취미 생활도 포기해야 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아주 정확한 해법을 제가 알고 있다고 하면, 제가 바로 대통령에 나가도 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정책 구상은 '기본 대출제'인데 당의 구성원이 받아들일지는 몰라서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 시민들과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20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남역 모여라' 행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6.2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22세 당원은 "현재 20대 여성 대부분은 거대 양당을 모두 지지하지 못 하는 진퇴양난 상황"이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 남성이 아니라 (20대) 여성이 문제다. 지지율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남성 지지율이 너무 많이 올라서, 가끔은 당이 여성을 배척한 것처럼 오해를 받기도 한다"며 "여성 지지율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50대 꼰대 아저씨"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이 대표가 젊은 분들과 최전방 공격수로 뛰어주면, 꼰대 아저씨는 뒤에서 태산처럼 버티겠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중장년층이 우리 당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추켜세웠다.

탈북민 출신 여자 복싱 세계 챔피언인 최현미 선수도 마이크를 잡았다.

최 씨는 "대한민국에서 스포츠 선수로 살아가기가 힘들다"며 "세계 챔피언인데도 이렇게 힘든데, 마음 편하게 운동만 하는 정책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피켓 시위 가운데 청년의견 듣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태영호 의원실 주최로 열린 '강남역 모여라' 행사에서 한 시민이 '당대표는 나경원'이라 적힌 피켓 시위를 하는 가운데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2021.6.2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이 대표의 저서인 '공정한 경쟁'을 들고 환호하는 20대 남성들도 있었다.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지면서 대기 줄까지 만들어졌다.

'당 대표는 나경원'이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는 남성도 있었다. 그가 이 대표에게 달려들자 지지자들이 욕설하면서 행사장 일대 소란이 일기도 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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