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일정' 내일 의총서 논의..대변인 사퇴·'X파일' 악재 부닥친 尹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대선 경선 일정을 그대로 가느냐, 연기하느냐를 두고 민주당 대선 주자측 사이 설전은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당 대표가 나서 의견 수렴하고 최고의원회의까지 연 끝에 일단 내일(22일)의총을 열어 의원들 입장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야권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열흘 만에 대변인이 중도 사퇴하고, 이른바 'X파일'이 있다는 검증 논란에까지 부닥뜨리게 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경선 일정을 미루자는 측은 연일 강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지도부가 의원 총회라는 최소한의 논의 요구조차 무시해선 안 된다, 당헌,당규에 보장된 논의는 당연하다는 게 이낙연,정세균 주자 측 공개 입장입니다.
반면 이재명 지사 측은 "경선 연기 의총은 적법하지도, 유효하지도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의원 총회를 놓고 주자들 간 전면 충돌까지 불가피한 상황.
주말 내내 주자들을 접촉한 송영길 대표는 심야 최고위까지 소집한 끝에 일단 내일 의원총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용진/민주당 수석대변인 : "굉장한 중요한 결정인 경선 일정 결정에 관해서 의총을 통해 충분히 논의해보자는 요구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의견을 우리가 받아들여서..."]
이런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악재에 부닥쳤습니다.
캠프 첫 인선이던 이동훈 대변인이 어제,갑자기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내정 열흘 만입니다.
건강상 이유라 했지만, 지난주 국민의힘 입당을 확정된 것처럼 말했다가 혼선이 생겼던 직후라, 경질로 받아들여집니다.
검증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보수 성향 평론가가 윤 전 총장과 관련한 의혹을 담은 'X파일'을 입수했고, 방어가 어려워 보인다고 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만약에 윤석열 전 총장이 그런 어떤 'X파일'이란 문서로 돌아다닐 만한 그런 결함이나 아니면 잘못이 있었다고 한다면,작년에 이미 그걸 바탕으로 해서 (정부가) 윤석열 전 총장을 압박했을 것입니다."]
당 대표가 엄호했지만, 보수 진영 내부의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아군 진영에서 수류탄이 터졌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X파일을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처음 언급했던 터라, 파일의 존재 여부를 두고 여야간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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