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노조 "정부의 LH혁신안은 포퓰리즘"..천막농성 돌입

정경규 2021. 6. 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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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조는 정부의 'LH혁신안' 발표 대책이 사태의 본질인 부동산 투기와는 동떨어진 포퓰리즘으로 직원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LH노조는 "지난 7일 발표된 정부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LH혁신방안에 반대하고 이 원인을 야기한 투기행위자에 대한 즉각적인 강력한 처벌과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총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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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본사 앞 잔디광장서 'LH혁신안 반대를 위한 투쟁궐기 대회'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조는 21일 경남 진주 LH본사에서 정부의 LH혁신안 반대를 위한 투쟁궐기대회를 열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조는 정부의 ‘LH혁신안’ 발표 대책이 사태의 본질인 부동산 투기와는 동떨어진 포퓰리즘으로 직원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LH노조는 21일 오전10시 경남 진주 LH본사 앞 잔디광장에서 ‘LH혁신안 반대를 위한 투쟁궐기 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한국노총 경남본부 정진용 의장과 한국노총 서부경남지부 김인덕 의장, LH노조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LH노조는 “지난 7일 발표된 정부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LH혁신방안에 반대하고 이 원인을 야기한 투기행위자에 대한 즉각적인 강력한 처벌과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총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조는 21일 경남 진주 LH본사에서 정부의 LH혁신안 반대를 위한 투쟁궐기대회를 열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노조는 "정부의 LH혁신방안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오늘(21일)부터 본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특히 LH노조는 정부의 LH혁신방안이 ‘포퓰리즘의 산물’이라고 반발했다.

LH노조는 정부가 공직자의 투기와 집값 급등 등으로 인한 국민 공분을 일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투기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먼 정원 2000명 감축·분사, 직무급제 도입 등까지 혁신방안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가치를 존중한다는 문재인 정부가 선량한 직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일방적이고 무차별한 방안을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것은 모순이다”며 “정부는 노사정 협의가 필수적인 직무급제 도입은 공공기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인데도 당사자인 직원들을 배제하고 아무런 사회적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의 정규직화 정책을 충실히 따랐던 LH를 ‘조직 비대화’라 비판하며 정부가 나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행태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실제로 LH 직원은 2009년 통합 당시 6826명에서 현재 9643명으로 2817명 증가했으나, 84%인 2369명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현 정부 정책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 인원이다고 설명했다.

LH 노조 관계자는 “일부 구성원의 일탈을 시스템적으로 막지 못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하지만, 99%의 선량한 직원들이 고용안정까지 위협받는 혁신방안은 반이성적, 반인권적”이라며 “야근과 주말근무를 불사하며 주택공급 확대정책의 원활한 수행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그간 성과와 노력마저 매도당하자 직원들이 근로의욕을 잃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LH 본사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LH혁신방안에 대한 도의 대응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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