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신숙주 등 조선시대 명재상들의 일터..의정부 터 시민공개
우상조 2021. 6. 21. 16:20
황희, 신숙주 등의 영의정이 근무했던 조선 시대 최고 행정기관인 의정부(議政府) 터 유적 발굴 현장이 21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위치는 광화문 앞 세종로로 지난 5월 공개됐던 옛 육조거리 사군부 터(정부 청사쪽) 맞은 편이다.
의정부 터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이던 지난 2013년에 처음 발견되어 2016년부터 4년간 발굴조사가 진행됐고, 지난해 9월에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58호)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의정부 유적을 도심 속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사전 신청을 통해 21일 현장을 답사한 시민들은 궁궐 박사 홍순민 교수의 안내에 따라 조선 시대 최고위직이었던 영의정과 좌·우의정이 근무하던 정본당의 터와 재상들이 모여 회의하던 석획당의 주춧돌 등을 차례로 살펴봤다.
또 발굴로 확인된 연못과 정자, 우물 터 등도 보았다. 조선 시대 명재상들의 기상을 느껴보려는 듯 몇몇 시민들은 터에 쌓인 돌무덤에 손을 얹어보기도 했다.
또한 이날 초음파 물성 측정 등의 유적의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이나 유적의 보존처리 과정 등 일반 시민들이 쉽게 보기 힘든 과정들도 일부 공개됐다.
서울시는 의정부 유적 현장공개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23일까지 총 3회 진행할 예정이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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