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두고 "문제 있다" "청문회 재탕"..윤석열은 무대응

박유미 기자 2021. 6. 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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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 떠오른 '윤석열 X파일'..논란 증폭
[앵커]

논란의 '윤석열 전 총장 X파일'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두 종류의 문서가 있다" "아니다. 요약본도 있다" "봤더니 문제가 있더라" "아니다. 청문회 재탕 수준이다" 정치권에서 이렇게 엇갈리는 주장들이 오늘(21일) 쏟아졌습니다. 윤 전 총장의 입장은 '무대응'입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장성철 소장은 양식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윤석열 X파일'을 입수했다고 주장합니다.

각각 10쪽 분량인데, 하나는 윤 전 총장의 신상이 출생부터 현재까지 망라된 것이고, 나머지는 윤 전 총장과 부인, 장모 등 주체별로 의혹을 정리해논 문서란 겁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20쪽 분량의 문서를 축약한 '요약 파일'이 존재한단 얘기도 나옵니다.

중요한 건 이들 파일 속에 담긴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입니다.

장 소장은 의혹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은 채 윤 전 총장이 국민의 선택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썼습니다.

장 소장은 야권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입니다.

반면 '요약 파일'을 봤다는 또 다른 야권 인사는 JTBC에 "과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나온 얘기들을 정리해놓은 수준의 내용"이라며 "X파일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어려운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선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공작'이라면서도,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들에게 피로감과 그리고 정치권에 대한 짜증만을 유발할 뿐입니다.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여권이) 이미 문제를 삼았을 것…]

이번 논란을 윤 전 총장에게 입당을 압박하는 계기로 삼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파일 작성 주체로 의심받을까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파일 자체를 못 봤다면서도 윤 전 총장이 "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서 X파일에 무게를 싣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 측은 장관급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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