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병역 의혹' 당시 담당자 "정부 지침대로 했다"

최민우 2021. 6. 21. 2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군 대체복무 시절 정부 지원 연수생 선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선발위원장이 21일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0년 당시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라는 국가산업 연수생 선발사업에 선발위원장을 맡았다는 황대산씨는 이날 트위터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나한테까지 연락이 왔다"며 "이 대표가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참여한 것이 위법인가 아닌가 하는 게 논란의 핵심인 것 같아 당시 선발위원장을 맡았던 내가 입장을 밝히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촉구를 요구하며 71일째 천막농성을 하는 최승재 의원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군 대체복무 시절 정부 지원 연수생 선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선발위원장이 21일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0년 당시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라는 국가산업 연수생 선발사업에 선발위원장을 맡았다는 황대산씨는 이날 트위터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나한테까지 연락이 왔다”며 “이 대표가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참여한 것이 위법인가 아닌가 하는 게 논란의 핵심인 것 같아 당시 선발위원장을 맡았던 내가 입장을 밝히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씨는 “SW 마에스트로 과정은 재학생 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수 SW 인재를 선발해 지원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었다”며 “현업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선발 공고에 따르면 대학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이었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산업기능요원이었던 이 대표의 지원 자격에 대해서도 “산업기능요원은 현업 종사자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는 정부 측 지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이번 논란에 대해 “음모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생생히 알 수 있었다”면서 “트위터에 공유되고 있는 당시 공고문은 아마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한 멘토들이 선정되기 전에 정부 측에서 마련했던 초안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지원자들이 보고 지원한 것은 SW 마에스트로 홈페이지와 각종 대학교 게시판, 프로그래밍 커뮤니티 등에 올라왔던 모집 공고였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큰 특혜로 인지되는 프로젝트지만, 당시로써는 정원을 간신히 채울까 걱정할 만큼 홍보 등이 미비한 상황이었다. 모집 막바지까지 홍보한다고 멘토들이 분주히 뛰어다니던 생각이 난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캡처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황씨의 글을 공유하며 “그 당시 선발위원장을 맡으셨던 분도 입장을 밝히셨다.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의 노고가 크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황씨를 ‘공범’으로 지목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황씨의 글을 언급하며 “이 대표가 계속 이 사건에서 도망가려고 한다. 황모씨 트윗 때문인가 본데, 전화로 졸업생(이준석 대표)의 지원을 허락해 준 분이 혹시 이 분이냐”고 했다.

이어 “황씨 트윗에 의하면 알면서 규정위반이라 배임죄 공범이 될 수 있다”며 “공고와 규정을 어긴 것은 큰 문제로, 한두 마디로 이를 종결시킬 수는 없다”고 적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