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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찾는 이재명 '통 큰 결단' 요구에도 '원칙론' 고수

정재민 기자 입력 2021. 06. 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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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둘로 쪼갠 대선 경선연기론을 두고 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통 큰 결단'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 지사는 22일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가 경선 연기를 수용하면 포용력 있다, 대범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고 실제로 그게 더 유리하다"면서도 "하지만 당에 대한 신뢰는 그 이상으로 떨어질 것이다. 원칙과 규칙을 지켜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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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서 1등 후보 양보론, 경선연기 전격 수용 요구도
이재명 "경선 연기, 외려 내게 유리"..오늘 입장 표명 주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의 영결식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둘로 쪼갠 대선 경선연기론을 두고 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통 큰 결단'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개인적인 유불리를 따지면 경선을 미루자고 하는 게 훨씬 나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여전히 '원칙'을 내세우며 경선 연기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지사는 22일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가 경선 연기를 수용하면 포용력 있다, 대범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고 실제로 그게 더 유리하다"면서도 "하지만 당에 대한 신뢰는 그 이상으로 떨어질 것이다. 원칙과 규칙을 지켜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 신뢰 그 이상으로 덜어질 것…원칙 지켜야"

자신을 향한 양보론에 대해 이미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밝혔던 '원칙론'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대권에 도전한 이광재 의원은 지난달부터 지속해서 '1등 후보 양보론'을 언급하며 이 지사가 통 크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무위원회 표결까지 가지 않고 결국 대타협이 일어나길 희망한다. 이럴 때 보면 여론조사 1등 한 분이 전격 양보를 해서 당도 살리고 지지율도 높이는 게 가장 현명한 길이라고 본다"며 "이 지사도 통 큰 결단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의 5년 전 글을 인용해 "5년 전 말씀처럼 경선 과정은 역동적이어야 한다"며 "민주당 정권재창출을 위한 대승적인 관점에서 경선 관련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직격했다.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가능하면 정말 이제 어떤 1위 후보가 이걸 좀 흔쾌하게 받아들이면 쉽게 끝나는 문제 아니냐"며 "(통 큰 리더십을 발휘하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당도 더 이렇게 좀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다"고 했다.

◇이광재·최문순 "이 지사가 통 큰 결단 하면 좋을 것"

하지만 이 지사는 물론 이재명계 의원들은 완고하게 경선 연기 불가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사는 지난 주말 송영길 당 대표와의 통화를 통해 원칙론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당내에서 특정 후보들을 중심으로 유불리를 따지는 모습이 국민에게 호응을 받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이 지사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전했다.

이재명계 이규민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 지사께서 당시 이 지사의 '경선 시기 주장'을 인용하며 동일한 상황에서 이 지사의 주장이 바뀐 것처럼 묘사하셨다"며 "다른 상황을 같은 상황으로 단순비교해 일구이언하는 것처럼 왜곡하시는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해 특별당규 제정에 나서며 '조기에 경선룰을 확정해 당내 경선룰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원칙을 정해 불필요한 혼란을 일으키지 말자는 뜻"이라며 원칙론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열리는 개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 개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뒤 15만명 규모의 국내외 지지 모임 '공명포럼' 출범식에 참석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경선 연기 문제를 논의한다. 이 지사는 의총 전 경선연기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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