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쌍둥이 낳았다"던 남아공 여성, 결국 정신병동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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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열쌍둥이 출산으로 지구촌을 놀라게 한 30대 여성이 결국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22일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열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고시아메 시톨레(37)는 지난주 사회복지사들의 판단에 따라 요하네스버그 템비사 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정신감정을 받았다.
한편 시톨레의 변호인은 "시톨레는 입원을 거부했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신병동에 가게 됐다"며 "병원에서 풀려나도록 법원 명령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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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세계 최초 열쌍둥이 출산으로 지구촌을 놀라게 한 30대 여성이 결국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22일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열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고시아메 시톨레(37)는 지난주 사회복지사들의 판단에 따라 요하네스버그 템비사 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정신감정을 받았다.
시톨레는 가족들의 실종 신고를 받고 경찰이 조사에 나선 끝에 지난 17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친척 집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그를 정부 사회개발부 소속 사회복지사에게 인계했고, 이들이 시톨레의 정신 감정을 결정했다.
남아공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검사 결과는 이 여성이 임신을 했다거나 최근 제왕절개를 받은 물리적인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시톨레의 변호인은 “시톨레는 입원을 거부했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신병동에 가게 됐다”며 “병원에서 풀려나도록 법원 명령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IOL에 따르면 시톨레는 정신병원 입원 이후 병원 직원들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톨레는 지난달 남자아이 7명과 여자아이 3명 총 열쌍둥이를 제왕절개로 낳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러나 아기 사진이 공개되지 않고 병원 진료 기록도 확인되지 않는 등 진실 여부를 둘러싸고 의혹이 커졌다.
특히 열쌍둥이 출산을 언론에 알린 남편 테보호 초테치는 산모와 아기의 종적을 알 수 없다며 지난 10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뒤, 결국 열쌍둥이 출산 소식을 믿지 못하겠다며 자신과 가족에 대한 재정적 기부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이에 시톨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테치와 그의 가족은 기부금을 받아 부자가 되길 바라왔다”며 “아이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는 때가 되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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