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화연구가들의 '황당한 주장'.. "한류가 각국 정치 혼돈 부추긴다"

박준우 기자 2021. 6.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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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연구가들이 한류가 각국의 정치적 혼돈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쑨자산(孫佳山) 중국예술연구원 부연구원과 샤오한위(肖涵予) 윈난(雲南)재경대 연구원은 21일 관영 매체 환추스바오(環球時報)에 '미얀마 한류 팬 문화는 밀크티 동맹에 오염됐다'는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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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동맹, 한류 이용해

경제발전 파괴하려는 계략”

중국 문화연구가들이 한류가 각국의 정치적 혼돈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쑨자산(孫佳山) 중국예술연구원 부연구원과 샤오한위(肖涵予) 윈난(雲南)재경대 연구원은 21일 관영 매체 환추스바오(環球時報)에 ‘미얀마 한류 팬 문화는 밀크티 동맹에 오염됐다’는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만, 홍콩, 태국 청소년 중심의 반중 온라인 연합 ‘밀크티 동맹’이 미얀마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미얀마 군부와의 연계설을 퍼뜨렸다”면서 “반(反)군부 정치인들에게 한류 팬클럽 명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국가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 같은 행위는 내정간섭이며, 어린 청소년들의 철없는 행동”이라면서도 “밀크티 동맹이 한류를 이용해 각국의 경제 발전을 파괴하려는 정치적 계략을 펴고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같은 행동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칠레나 미국의 폭력 시위와 혼란 속에서도 나타났다”면서 “한류가 국제정치 속 ‘탈중심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의 홍콩 매체 핑궈르바오(빈果日報)에 대한 압력도 커지면서 핑궈르바오가 조만간 폐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회사 간부 5명이 체포되고 사내 자금이 동결됐던 반중 매체 핑궈르바오는 22일부터 재경 분야의 기사 업데이트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핑궈르바오의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은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신문 발간 중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에게 향후 거취를 알아보라고 통보하는 등 사실상 폐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밍바오(明報)는 전했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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