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인도 천재 과학자, 회사 떠났다

신은진 기자 2021. 6. 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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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연소·유일한 30대 임원 프라나브 미스트리 상무

삼성전자에서 최연소 상무 타이틀을 달았던 인도 출신 천재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40)씨가 최근 삼성전자를 떠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프라나브 미스트리씨는 30대 초반 삼성전자에 영입돼 지난 2014년 12월 33세의 나이에 최연소 삼성전자 임원이 됐고, 2020년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에서의 9년 동안의 흥미진진한 여정을 끝내고, 새로운 도전을 하며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며 “삼성에서 갤럭시 와치부터 기어 VR, 인공지능에서 로봇공학까지 삼성에서 많은 멋진 제품과 기술을 이끌고 만들어낼 기회를 얻었다”고 썼다.

프라나브 미스트리는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던 증강현실(AR) 기술을 현실 세계에 구현한 천재 과학자로 유명하다. 2009년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미디어랩에 있을 당시 지식공유 강연회인 TED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벽에 화면이 나오고 허공에서 손끝으로 화면을 컨트롤하는’ 혁신적인 증강현실(AR) 기술 ‘식스 센스’를 구현해 전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삼성전자에서는 2019년 9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인 스타랩스(STAR Labs·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스타랩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인공 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을 개발한 조직이다. 그는 삼성 내에서 갤럭시 기어 혁신모델을 제안하고 360도 3D영상 촬영카메라 등 혁신 사용자환경(UX)을 개발하기도 했다.

인도 출신인 그는 인도 구자라트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인도 봄베이 기술 연구원(IIT 봄베이)에서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네스코, 일본 과기대 등에서 근무했다. 2009년에 MIT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젊은 혁신가 35명’에 선정됐고,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뽑은 ‘젊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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