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유인 강도 사건 보도 조국 전 장관과 딸 일러스트 넣은 조선일보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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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성매매 유인 강도 사건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의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이다.
논란이 된 일러스트는 현재 다른 사진으로 교체됐지만, 조선일보 LA판 기사에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인가?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으로 보이는데, 왜 실었냐"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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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자 기사에 실린 사진… 사측 "기자 개인이 답변할 사항"
기사 쓴 기자 답 없어, 주용중 편집국장 "회의 중이다"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조선일보가 성매매 유인 강도 사건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의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조선일보의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와 사측, 편집국장 등에 이 건과 관련해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일러스트는 현재 다른 사진으로 교체됐지만, 조선일보 LA판 기사에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단독]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이 기사에 쓰인 일러스트에는 여성 한 명과 남성 3명이 등장하는데, 여성 한 명은 조민씨를 묘사했다. 그림 속 맨 뒤에 있는 남성은 조 전 장관이다. 해당 일러스트는 이미 한차례 논란된 바 있다. 지난 2월27일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가 조선일보에 기고한 “조민 추적인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제목의 기고글에 사용됐다. 당시 누리꾼들은 조선일보가 의도적으로 해당 일러스트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조 전 장관은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인가?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으로 보이는데, 왜 실었냐”고 썼다.
조 전 장관은 이어 “조선일보에게 요구한다. 교체되기 전 문제의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달라. 기자, 취재부서 팀장, 회사 그럼 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등 누구냐. 이 중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고 했다.
미디어오늘은 23일 조선일보 사측에 '논란이 된 일러스트 사용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조선일보 사측 관계자는 “편집국에서 기자가 쓴 기사는 경영기획부에서 대응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문의는 기사를 쓴 기자에게 해야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기사를 쓴 이승규 조선일보 기자에게 해당 일러스트가 기사에 담긴 과정과 의도 등을 물었으나 역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주용중 조선일보 편집국장에게도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이미지를 넣었는지, 편집국 차원에서 발생한 일인지 등에 대해 물었으나 “회의 중이다. 문자로 남겨달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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