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누락' 국힘 부동산조사에 與 "대국민 사기극·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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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서류 제공 거부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 조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사기극"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영배 최고위원 역시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조사는 한마디로 '대국민 사기극', '국민 기만 가짜 감사 쇼'"라며 "민주당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 도대체 몇 번째 서류 제출 사기를 하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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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국민의힘 제외한 5당, 무소속 의원 조사는 시작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서류 제공 거부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 조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사기극”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다 냈나”며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재미있는 것은 뒤늦게 권익위에 (조사의뢰서를) 내놓고 본인들의 정보제공동의서도 안냈다가 언론 질타에 냈다”며 “이번에는 가족들, 직계존비속에 대한 정보제공동의서를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도대체 뭐냐. 국민들을 상대로 이렇게 해도 되냐”며 “이준석 대표는 즉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이런 정치 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당장 직계존비속의 전체 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할 것을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요청하는 바”라며 “약속하신 대로 국민의힘이 제1야당다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간단한 양식에 하나 체크하면 되는 것인데 이것을 누락시켜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며 “개인정보제공동의를 안 하고 버티기 작전을 쓰는 일은 쇄신도, 혁신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 역시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조사는 한마디로 ‘대국민 사기극’, ‘국민 기만 가짜 감사 쇼’”라며 “민주당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 도대체 몇 번째 서류 제출 사기를 하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직계존비속 중에서 동의서가 누락되는 부분이 일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존비속에 대해 100% 다 동의서를 제출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며 “민주당도 처음에 직계존비속 그리고 배우자까지 100% 다 동의서를 냈는지 권익에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의원 중에 불가피한 개인사나 가정사 때문에 직계존비속 동의를 못 받는 것도 있을 수 있지 않나”며 “동의서를 받은 부분만 일단 진행하고 보완이 되는 대로 조사하면 되는 것이지 100% 완료될 때까지 할 수 없다는 것은 굉장히 공정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빠진 서류를) 당연히 보완하고 있고 보완하는 대로 추가서류 제출하겠다”며 “한 치도 조사를 피할 생각이 없다. 신속, 정확한 조사를 하는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권익위는 오는 22일부터 국민의힘을 제외한 나머지 비교섭단체 5당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15명 국회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에만 착수했다.
권익위는 21일 “국민의힘 측에 지난 17일까지 의원 본인과 가족들의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 미제출건이 일부 있어 본격적인 조사는 시작 못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요구대로 전현희 위원장과 안성욱 부위원장 모두 직무회피를 신청한 상태 권익위는 추가 제공 서류가 보완되면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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