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애덤스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 1위..앤드루 양은 '포기'(상보)

김정률 기자 2021. 6.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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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인 에릭 애덤스가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때 선두를 달렸던 대만계 앤드루 양 후보는 4위로 떨어지면서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 후보는 뉴욕 출생으로 브라운대 경제학과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벤처기업을 운영하다 정치계에 투신했다.

양 후보는 지난 3월 에머슨대가 뉴욕시 유권자 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2%의 지지율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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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장 민주당 경선 후보 에릭 애덤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경찰 출신인 에릭 애덤스가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때 선두를 달렸던 대만계 앤드루 양 후보는 4위로 떨어지면서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포브스 등에 따르면 오후 11시17분 현재 개표율 88%를 기록했다. 민주당 유권자의 30.64%가 애덤스를 지지했다. 이어 마야 와일리 21.57%, 캐스린 가르시아 20.6% 순이었다. 앤드류 양은 11.7%를 얻는데 그쳤다.

앤드루 양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나는 숫자에 예민한 사람"이라며 "오늘 밤 발표된 수치로 나는 다음 뉴욕 시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 후보는 뉴욕 출생으로 브라운대 경제학과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벤처기업을 운영하다 정치계에 투신했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기본소득 공약으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지지율 부족으로 중도 사퇴했다. 양 후보는 당시에도 "나는 숫자에 예민한 사람"이라며 "이 수치를 볼 때, 우리가 승리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고 말한 바 있다.

양 후보는 지난 3월 에머슨대가 뉴욕시 유권자 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2%의 지지율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급증하면서 미국 정치에서 소외됐던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됐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뉴욕 시장 선거는 미국에서 대선 다음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자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선거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결과를 예상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각 유권자가 선호하는 상위 5명의 후보를 순서대로 선택하게 되는 이른바 '순위 선택 투표제'(ranked-choice voting)는 결과 예측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1차 개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킨다. 이후 2차 개표를 하는데 1차 때 탈락한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를 살려내는 방식인데 한 명의 후보가 과반을 득표할 때까지 이 절차를 반복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뉴욕에서는 민주당 경선 승자가 사실상 본선 승자로 여겨진다. 애덤스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최초의 흑인 뉴욕 시장이,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캐스린 가르시아가 당선되면 최초의 여성 뉴욕 시장이 된다.

다만 승자가 확실해 질때까지는 몇 주가 더 걸릴 수 있다. 이날 공개된 투표 결과는 간접 투표를 제외한 직접 투표만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직접 투표만 반영한 1차 개표 결과를 일주일 후에 확정한다는 계획이지만 간접 투표를 합한 결과는 다음달 초에나 공개될 전망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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