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에 공급 투자 늘린다..내년까지 공장 29곳 증설(종합)

최희정 2021. 6. 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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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에 반도체 신규 팹(공장) 29곳을 짓는 공사가 시작된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신설될 29개 팹의 장비 투자액은 향후 수 년간 1400억 달러(약 160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팹의 생산력 확대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 5G(5세대)~6G(6세대) 통신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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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 증설로 인해 반도체 장비 시장 호황 예상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평택 2라인 전경. 2020.08.30.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에 반도체 신규 팹(공장) 29곳을 짓는 공사가 시작된다. 이를 위한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무려 16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이 발간한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급격하게 증가하는 통신, 컴퓨팅, 헬스케어, 온라인 서비스, 차량용 반도체 등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19개의 신규 팹이 착공되며 내년에는 10개의 팹이 추가로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신설될 29개 팹의 장비 투자액은 향후 수 년간 1400억 달러(약 160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팹의 생산력 확대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 5G(5세대)~6G(6세대) 통신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까지 중국과 대만에 각각 8개, 북미 6개, 유럽 및 중동 3개, 일본과 한국에 각각 2개의 팹이 착공될 예정이다. 12인치(300㎜) 웨이퍼를 생산하는 팹은 올해 15곳, 내년에는 7곳이 착공에 들어간다.

나머지 7개의 팹은 4인치(100㎜), 6인치(150㎜), 8인치(200㎜) 웨이퍼를 생산하는 팹이다. 내년까지 착공에 들어가는 팹의 전체 생산량은 월간 260만장 웨이퍼(200㎜ 웨이퍼 면적 기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착공되는 29개의 팹 중 15개는 파운드리 팹이며 200㎜ 웨이퍼 기준 월간 생산량은 웨이퍼 3만~22만장 수준이다. 메모리 팹은 4개가 건설될 예정이며 200㎜ 웨이퍼 기준 월간 생산량은 10만~40만장 수준이다.

착공 후에 반도체 장비 설치까지는 통상 2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 착공을 시작하는 팹 중 대다수는 2023년까지 반도체 장비 도입이 시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팹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반도체 장비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EMI에 따르면, 북미에 소재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의 지난달 전 세계 주문액 총합은 35억8840만 달러(약 4조779억원)로 집계됐다.

주문액은 장비 공급계약 수주와 관련된 표현으로, 실제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매출과 같은 의미로 활용된다.

지난 5월 주문액은 전년 동월 대비 53.1%나 증가했으며, 직전월인 4월보다는 4.7% 늘었다. SEMI가 3개월치 평균을 근거로 매월 북미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문액 추이를 발표한 이래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을 계기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장비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노차 SEMI CEO는 "반도체 업계에서 단기적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조취를 취하면서 계속해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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