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회·가족 모임 감염 확산..거리두기 강화
[앵커]
대전의 한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흘 새 70명 가까이 이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들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시는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강화된 1.5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교회입니다.
나흘 새 이 교회와 관련해 대전 60명, 세종 8명 등 모두 68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20일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된 뒤 가족 8명이 잇따라 감염됐는데, 교인인 가족들을 통해 교회 내로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이 이들 확진자들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교회 내부인 지하 1층 예배당과 에어컨 필터 등 7곳에서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변이 바이러스 속도가 일반 바이러스보다 1.5배 빠르다고 합니다.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희가 오늘 총력을 기울여서 접촉자들을 파악해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대전시는 현재 1.5단계 거리두기를 내일부터 일주일 간 '강화된 1.5단계'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됩니다.
행사 참여는 100명 이하로, 종교시설의 이용 좌석도 20% 이하로 제한됩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에 대한 더 한층 중점된, 강화된 점검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시는 확산세를 지켜본 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적용할 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백상현 기자 (bs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산부 배려석]② 비워두기냐, 비켜주기냐…배려하는 사람만 ‘바보’?
- [영상] 아파트 주차장서 행인 옆에 떨어진 ‘청소기’…경찰 ‘고의 여부’ 수사
- 코로나 시대, 위생도 좋지만…일회용 포크·젓가락 급증
- 日, 40년 넘은 노후 원전 첫 ‘재가동’…과연 안전성 검증은?
- 담합 신고로 ‘로또’…포상금 17억 5천만원 받았다
- 20대 남성 신상 공개…휴대전화에서 ‘아동 성 착취물’ 수천 건
- 신입 여성 경찰관 ‘성희롱’…가해 남성 경찰관 16명 연루
- [단독] ‘7인설’ 반박에 등장한 임성근 前 판사의 판결문
- KBS 세대인식 집중조사② 50대의 ‘꼰대 지수’는 몇 점?
- [특파원 리포트] 선진국은 한국에 비해 코로나에 돈을 얼마나 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