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회·가족 모임 감염 확산..거리두기 강화

백상현 2021. 6. 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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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흘 새 70명 가까이 이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들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시는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강화된 1.5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교회입니다.

나흘 새 이 교회와 관련해 대전 60명, 세종 8명 등 모두 68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20일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된 뒤 가족 8명이 잇따라 감염됐는데, 교인인 가족들을 통해 교회 내로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이 이들 확진자들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교회 내부인 지하 1층 예배당과 에어컨 필터 등 7곳에서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변이 바이러스 속도가 일반 바이러스보다 1.5배 빠르다고 합니다.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희가 오늘 총력을 기울여서 접촉자들을 파악해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대전시는 현재 1.5단계 거리두기를 내일부터 일주일 간 '강화된 1.5단계'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됩니다.

행사 참여는 100명 이하로, 종교시설의 이용 좌석도 20% 이하로 제한됩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에 대한 더 한층 중점된, 강화된 점검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시는 확산세를 지켜본 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적용할 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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