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G-30] 올림픽 윤곽..도쿄도청 포위 시위 등 반발도 심해

지종익 2021. 6. 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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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의 윤곽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관중 상한과 관람객 행동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7월 23일 개막까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전 세계 100여 개 방송사가 각종 경기를 현장 중계할 국제방송센터가 문을 열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 존 코츠 조정위원장은 8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오늘 체조 경기장을 둘러봤습니다.

경기장 관중을 최대 만 명까지로 정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주류 판매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우려와 비판이 커지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 "주류 제공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불안하게 느끼는 점이 있다면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람객 행동 가이드라인도 발표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되고, 함성을 지르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감염 위험이 큰 응원도 금지됩니다.

만 8천 명이 입주하는 선수촌에서는 이른바 '혼술'을 전제로 주류 반입이 허용됩니다.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 "인파와 축제 분위기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분위기를 띄우며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상황은 다시 나빠지고 있습니다.

오늘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19명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00명 넘게 늘었고, 나흘째 증가했습니다.

개막까지 한 달, 또 IOC 창설기념일인 오늘 일부 시민들은 도쿄 도청을 에워싼 채 '노 올림픽 데이'를 외쳤고, 도쿄 인근 지바현과 사이타마현 지사 등은 저녁 9시 이후라도 무관중 개최를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진이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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