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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열 X 파일.pdf' 작성자는 친문 유튜버였다

장상진 기자 입력 2021. 06. 23. 19:55 수정 2021. 06. 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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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취재용으로 만든 노트" 해명
장성철 "내가 가진 문건과 다르다"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시중에 떠도는 다수의 이른바 ’윤석열 X 파일’ 가운데 하나는 친문(親文) 유튜버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윤석열 X파일-1.pdf’이라는 제목의 파일 정보를 캡처한 내용이 확산했다. 이 X파일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성장과정, 아내와 장모의 각종 의혹 등을 열거한 내용이다.

그 파일 정보에 나타난 작성자 이름은 정모씨. 친문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의 대표이사와 같은 이름이었다. 열린공감TV는 야권으로부터 ‘여당의 기관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 채널이다. 실제로 해당 채널은 정부와 여당이 주장하는 소위 ’검찰 개혁'을 주요 콘텐츠로 생산하고 있다.

해당 파일 작성자 캡처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온지 한나절만인 이날 오후 6시쯤, ’열린공감TV’가 긴급 생방송을 편성했다. 문건을 만든 것은 자신들이 맞지만, 해당 내용은 그저 자신들이 윤 전 총장에 관해 취재해온 내용을 담은 노트에 불과하다는 내용이었다.

시중의 이른바 '윤석열 X파일' 가운데 한건의 작성자가 친문 매체인 열린공감TV 관계자라는 의혹이 온라인에서 제기된 23일, 열린공감TV 관계자들이 긴급생방송을 통해 해당 파일 작성자가 자신들임을 시인하면서 "취재용으로 만든 노트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유튜브 캡처

유재일 평론가는 “정씨가 운영하는 채널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과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윤석열 X파일’ 작성에 열린민주당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석열 X파일’을 최근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본지 통화에서 “해당 문서는 제가 가진 문서와 전혀 다른 것”이라고 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버전의 ‘윤석열 X파일’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열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미 여러 버전의 ‘윤석열 X파일’을 입수해 분석 중”이라며 “모두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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