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등판 지연 속 추미애 출사표 "윤, 문제적 총장"
이런 가운데 당초 27일쯤으로 예상됐던 윤석열 전 총장의 정치참여선언이 늦춰질 걸로 보입니다. 대변인 사퇴와 X파일 논란으로 이어진 국면 속에서 숨을 좀 고르려 한단 관측입니다. 반면 현역시절 윤 전 총장과 사사건건 부딪혔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오늘(23일)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 측은 오는 27일에 정치참여 선언을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대변인을 통해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를 놓고 "조율 중"이란 입장을 냈습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JTBC에 "선언인을 평일로 할 것 같다"면서 "발표 장소와 형식을 놓고도 계속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조금 더 길어진 윤 전 총장의 고민이 이른바 'X파일' 논란, 그리고 그 핵심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는 장모의 재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윤 전 총장 장모의 의료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2일입니다.
이 국면에서 숨을 좀 고르면서 대응인력 보강 등 전열을 정비한 뒤 정치선언에 나설 거란 관측인 겁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한 측근은 "날짜가 많이 미뤄지진 않을 것"이라며서 "X파일이나 장모 재판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진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과 사사건건 충돌하며 '추·윤갈등'이란 신조까지 만들었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오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에서도 윤 전 총장과 각을 세웠습니다.
특히 "X파일은 보지 않았다"면서도 그 내용의 신빙성에 무게를 싣기도 했습니다.
[추미애/전 법무부 장관 : 정말 문제적 (검찰)총장이었던 것이죠. (윤 전 총장) 본인이 살아 있는 권력이니까 (X파일에 담긴) 그런 정보가 있더라도 감히 총장 밑에 있는 검사들이 함부로 발설하거나 수사에 착수할 수가 없었어요.]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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