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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 영향? 한국선 다리 32개 달린 문어..일본은 '돌연변이' 참개구리

이동준 입력 2021. 06. 23. 22:01 수정 2021. 06. 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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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사천 일대에서 다리가 32개나 달린 문어가 잡혔다.

이 문어를 본 어민들과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이런 문어는 처음"이라며 "DNA 조직검사나 방사능 피폭 검사 등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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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연구원 "이런 경우 처음 봤다" / 日 전문가 "어미 세대의 색소 유전자 변이 추측"
다리가 32개인 문어. 연합뉴스
 
경남 사천 일대에서 다리가 32개나 달린 문어가 잡혔다. 

이 문어를 본 어민들과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이런 문어는 처음”이라며 “DNA 조직검사나 방사능 피폭 검사 등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는 돌연변이 ‘참개구리’가 잇따라 발견돼 놀라움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양서류 ‘무미목’(無尾目) 개구리과인 참개구리는 보통 녹색, 연갈색, 황색인 반면 돌연변이를 일으킨 참개구리는 몸통 부분이 푸른빛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참개구리 색소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돌연변이 ‘참개구리’ 몸통 부분이 푸른빛을 나타내고 있다. 산케이신문
 
23일 경남 사천시와 어민 등에 따르면 문어는 지난 15일 해상에서 조업하던 한 어민에게 잡혔다.

다리가 32개 달린 문어가 잡히자 어민들은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이라며 놀라워하며 전문 연구기관에 문의 했다.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연구원들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기형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나 DNA 조직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영혜 연구관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통상 문어의 재생능력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다리가 잘려 나갈 경우 그 자리에 작은 다리가 하나씩 생기지 나뭇가지처럼 펼쳐서 생기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어 등 연체동물을 연구해 온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이상화 전임연구원도 “그동안 국내 학계에선 보고된 바가 없는 사례로 안다”며 “DNA조직검사나 방사능 피폭 검사를 통해 문어 종이 맞는지, 방사능 피폭 등으로 인한 기형이 생긴 것인지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는 돌연변이 참개구리 집단이 발견돼 원인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하고 있다.

전날인 22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와카야마현 하시모토시에서 돌연변이 참개구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푸른 참개구리는 지난 5월 중순 지역 학교 생물 관찰 실습 중 발견된 뒤 최근까지 40여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돌연변이종은 ‘계단식 논’(계단식 논은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에 층층(계단식)으로 일군 좁고 긴 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논에서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정상적인 참개구리도 서식하고 있다.

개구리를 최초 발견한 하시모토사토야마학교 사토 순스케 대표는 “계단식 논은 20여 년 넘게 관찰했지만 푸른 참개구리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와카야마현 현립 자연박물관 관계자는 돌연변이에 대해 “발견된 푸른 참개구리는 유전자 결손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십여 마리의 개체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어미 개구리로부터 변이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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