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살인견' 보러 전국서 와글와글.."업무 마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경기도 남양주시 야산에서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 유기견을 보겠다고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경찰이 유기견의 거처를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를 어디로 옮겼느냐는 문의가 빗발치는데, 사람을 공격해 숨지게 한 개다.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오후 2시38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에서 이 개는 50대 여성 A씨를 공격해 숨지게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달 경기도 남양주시 야산에서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 유기견을 보겠다고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경찰이 유기견의 거처를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 유기동물보호소는 경찰에 “정상적인 업무가 힘들다”며 “이 개를 맡을 수 없다”고 호소했고 경찰이 관리 주체를 맡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개를 어디로 옮겼느냐는 문의가 빗발치는데, 사람을 공격해 숨지게 한 개다.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 주체를 맡게 됐지만) 경찰서나 관련 시설에 이 개를 둘 수 없어 수도권 모처의 사설 보호소로 옮겨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오후 2시38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에서 이 개는 50대 여성 A씨를 공격해 숨지게 했다. A씨는 지인이 일하는 공장에 들렀다가 인근을 산책하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개가 길을 걷던 A씨의 뒤로 빠르게 달려가 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깜짝 놀라 뒤돌아보는 순간 개는 목을 물었고, A씨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꽉 문 입을 열지 않았다. A씨가 움직이지 않자 개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가 119대원들에 의해 포획됐다.
개가 달아난 뒤 A씨는 공장건물 쪽으로 20m가량을 기어서 이동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건 발생 장소 인근 불법 개 농장 주인이 견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수차례의 거짓말탐지기 등의 조사에서도 결정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이 개의 안락사를 두고 찬반 여론이 엇갈렸다. 사고 위험성이 크다며 안락사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교화시켜야 한다며 안락사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동물보호단체나 시민들은 해당 개를 본인이 직접 키우겠다며 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견주를 찾을 때까지 개를 사설 보호소에 두겠다는 방침이다.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후 안락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해고위기 기업 구명줄 고용유지지원금, 내년엔 3분의 1 토막
- "16년 동안 날로 먹었네, 피X 싸냐"…해경청 여경, '막말·성희롱' 폭로
- "인간 지능이냐", 수술용 칼 던지고 간호사에 폭언한 의사
- '카카오 대표와 결혼' 박지윤…상위 1% 부자와 결혼한 스타 1위
- "분양가 더 받을래"…아파트 후분양으로 턴하는 건설사들
- 'n번방 성착취물 유포·판매' 前 승려, 항소심도 '징역 6년'
- 파우치의 경고 "델타 변이, 한달 후 美서 지배적 종 될듯"
- [도쿄올림픽 D-29]5년 전 노메달 남자골프, 도쿄에서 첫 메달 기대
- 20대 배달원 다리 절단…만취 역주행 30대에 징역 9년 구형
- 美SEC,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 또 연기…"의견 더 듣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