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민의힘, 부동산조사 부당압력..권익위 오라가라 해"

"국민의힘, 결과 두려워 조사 못 받겠다고 솔직히 말하라"
"이준석, '엄격 조사?'..말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서혜림 기자 =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부동산 조사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제1야당이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시간끌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며 "상당수 의원의 직계존비속 정보제공동의서가 누락됐다. 간단히 확인만 하면 되는데 이것을 안 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투기(여부)를 검증받아야 할 야당 의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가 하면 조사 관계자를 의원실로 부르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며 "물론 권익위에서 응하지는 않았지만, 의원실로 오라고 요청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런 일들을 (권익위에 대한) 부당한 압력으로 해석될까봐 조사기간 동안 권익위에 일체 전화나 의사전달을 삼가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국민의힘은 차라리 '전수조사 받기싫다', '결과가 두려워서 못 받겠다'고 솔직히 말하는게 어떻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보다 더 엄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세워서 조사하겠다고 말했는데 말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국민의힘은 속히 조사에 응하길 바라며 권익위도 여야 어느쪽에 기울어짐이 없도록 동일한 기준으로 공정하고 엄격하게 전수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내대표는 "오늘 농지법 등 투기근절대책관련법안들 처리할 예정"이라며 "관련법들이 상임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농지 취득단계부터 심사절차가 대폭강화되며 불법으로 농지를 취득할 경우 즉시 처분을 명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