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구 41.7% "집에서 직접 김치 담가 먹는다"

김희원 2021. 6.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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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구의 41.7%는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김치산업 실태를 파악하고 김치산업 육성·발전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한 '2019년 김치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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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행사에서 김치를 담그는 모습. 연합
한국 가구의 41.7%는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김치산업 실태를 파악하고 김치산업 육성·발전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한 ‘2019년 김치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는 김치 업체 430개소, 외식업체 1629개소, 학교급식 323개소, 소비자 5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가구는 66.5%로 나타났으며, 직접 담가 먹은 가구는 41.7%로 나타났다. 직접 담그는 이유는 맛·위생, 믿을 수 있는 재료 사용, 가족 입맛 고려 등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8.3% 가구는 상품김치를 사 먹거나 가족·지인으로부터 나눠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소비하는 김치는 배추김치(포기김치·맛김치 등)가 72.0%로 가장 많았으며, 무김치(깍두기·총각김치·열무김치 등) 14.4%, 기타 김치 13.3% 순이었다.

외식업체의 경우 49.8%는 상품 김치를 구입해 사용하고, 41.7%는 자가제조해 사용했다. 8.5%는 상품 김치 구매와 자가제조를 병행했다. 또 외식업체의 40.5%에서 수입 김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상품 김치 구매 비율은 중식이 83.5%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제조 비율은 한식이 69.1%로 가장 높았다.

외식업체가 상품 김치를 사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자가제조의 번거로움, 일정한 맛 유지를 위해서 등으로 확인됐다. 자가제조하는 이유는 직접 담가야 맛있어서, 사업장 고유의 김치 맛 제공을 위해서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 김치를 사용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국산 김치와의 품질 차이가 없어서,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등이었다.

학교급식은 상품 김치 구매 57.3%, 자가제조 30.7%, 병행 12%로 나타났다.

2019년 국내에서 생산된 김치는 160만1000t, 해외에서 수입된 김치는 30만6000t이었다. 수출 3만t을 제외하면 187만7000t이 국내에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를 생산·판매한 업체는 616개소였으며 김치 업계 전체 매출액은 1조6190억원, 종사자 수는 9510명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김치산업 규모 및 생산·소비 실태 등을 바탕으로 김치 원료의 안정적 공급, 국산 김치 소비·수출 확대 둥 국내 김치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매년 김치산업 실태조사를 하는 한편, 이번 시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 및 통계청 협의를 거쳐 국가승인통계 승인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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