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국 거주 중국인 "사드부터 김치 논란까지..韓 2030 반중감정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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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반중국 정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유진희(32)씨가 이같은 현상에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한국에 8년 째 거주 중인 유씨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조된 반중감정에 대해 "내가 한국에 왔을 당시만 해도 사이가 나쁘지 않았는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그런 것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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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조윤형 기자,이종덕 기자 = 최근 한국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반중국 정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유진희(32)씨가 이같은 현상에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얼마 전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 20·30대는 일본보다 중국을 더욱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대중 호감도는 17.1도로 미국(56.1), 일본(30.8), 북한(25.3)으로 집계됐고, 30대의 대중 호감도 역시 20.3도로 4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8년 째 거주 중인 유씨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조된 반중감정에 대해 "내가 한국에 왔을 당시만 해도 사이가 나쁘지 않았는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그런 것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치를 '중국 전통음식'이라며 소개한 중국 유명 유튜버 리즈치 때문에 한국인과 중국인이 한참을 싸웠다며 "한국 사람들의 반중, 그런 느낌이 좀 생겼구나. 그때 좀 알게 됐다"고 했다.
'김치 논란'에 대한 중국인들의 생각을 묻자 "제 친구들을 비롯한 중국 사람들은 애국심이 매우 강해 객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김치를 비롯한 모든 것들이 중국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김치 역시 한국이 중국을 따라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씨는 그러면서도 "일단은 저도 중국 사람이어서 이런 것들에 반박하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객관적으로 서로의 입장과 생각이 다른 것이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의견을 나누는 동시에 예민한 부분은 좀 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또 한국인 남편을 비롯한 시댁 식구들과도 가끔 다툼이 생긴다며 "역사 문제 등에서 마찰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렇게 싸우다가는 끝이 없겠다' 싶어 타협하는 편"이라며 웃음지었다.
yoon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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