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걷기만 해도 감염"..백신 무력화 '델타 플러스' 비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델타 플러스 변이'와 관련해 "감염자 옆에서 걷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인도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샤히드 자밀 교수는 "베타 변이는 알파나 델타 변이보다 백신을 훨씬 잘 회피한다"며 "델타 플러스는 이전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과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 모두를 회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델타 플러스 변이'와 관련해 "감염자 옆에서 걷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인도 최고 의료기관인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 란딥 굴레리아 소장은 "델타 플러스의 전염력은 매우 높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감염자 옆에서 걷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굴레리아 소장은 구체적인 데이터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델타 플러스는 인도 3개주를 비롯해 미국·영국·포르투갈·스위스·일본·폴란드·네팔·러시아·중국 등 10개국에서 발견 사실이 보고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 돌연변이'까지 갖고 있다.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돌연변이다.
인도 국립 바이러스연구소(NIV)의 프라야 야다브 박사는 "델타 플러스는 전염성이 더욱 강하고, 폐 세포 결합 능력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보건부 산하 코로나19 연구연합체 인사코그(Insacog)도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폐 세포와 더 쉽게 결합하며, 일부 항체의 중화 능력을 감소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델타 플러스 변이가 현존 백신 무력화 능력까지 갖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도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샤히드 자밀 교수는 "베타 변이는 알파나 델타 변이보다 백신을 훨씬 잘 회피한다"며 "델타 플러스는 이전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과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 모두를 회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방역 당국은 델타 플러스가 국내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11개국 정도에서 보고가 된 것으로 확인되고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것은 없다"면서 "이 바이러스의 전염력, 또 위중증률이나 또 항체치료제 및 백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이나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정부도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유라 "솔직히 내가 국힘보다는 돈값 한다"…소송 자금 후원 호소 - 아시아경제
- 청계천·탑골공원 '할배룩·할매룩'…외국 셀럽도 푹 빠졌다[청춘보고서] - 아시아경제
- "병원 데려다 달랬는데…" 한국국적 남성 총격 사살한 美 경찰 - 아시아경제
- 초등학생 아들 보는데 신생아 딸 암매장한 엄마, 2심 감형 이유 살펴보니… - 아시아경제
- "소문날까 봐 말도 못 해"…직장인 절반, 회사 다니고 고립감 심해졌다[청년고립24시] - 아시아경
- 활동 뜸하다 했더니…아역배우 출신 20대, 시신 훼손 용의자로 체포 日 '충격' - 아시아경제
- "아들에 '키작남' 물려주지 않으려 불임수술 생각 중입니다" - 아시아경제
- "저 한동훈입니다"…"국힘에 아쉽다"던 김흥국, 전화 받더니 반색 - 아시아경제
- 군 복무 중 호흡곤란으로 사망…법원 "국가유공자 인정 안돼“ - 아시아경제
- 초밥·일본 맥주로 조롱 당한 부산 소녀상…경찰 대응 나서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