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가유공자 '수소·전기차' 26대로 국빈급 의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애국은 대한민국의 뿌리이고, 우리는 언제나 국난 앞에서 애국으로 단합했으며,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애국은 가난을 이기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일어서는 바탕이 됐고, 이제 코로나를 극복하면서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쟁과 전후 복구에 피와 땀을 흘려준 나라들과 대한민국이 나란히 인류 공동의 과제를 논의했다"며 "코로나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 열린 사회를 위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번영을 위해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제 대한민국은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들과 지지와 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발전이 비슷한 출발선에 있었던 개도국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있듯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는 오늘의 우리 역시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부르는데, 우리의 애국심으로 이룬 성취다. 우리 국민이 땀과 눈물로 이룬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탁병원과 보훈요양원을 확대해 가까운 곳 어디서나 편안하게 진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민주유공자 등 34만8000여분의 가택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다"며 "내년까지 전몰·순직군경과 재일학도의용군,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특수임무유공자 등 대상을 확대해 모두 22만2000여분께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다"고 했다.
영빈관 앞에선 국방부 전통악대의 취타 연주와 함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해 존경과 감사를 표함으로써 예를 갖줬다.
오찬 중에는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여자의 소감 발표와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2019년 국민훈장 수여자인 이상우(65세) 씨와 2021년 국민포장 수여자인 김길래(77세) 씨의 소감 발표 후, 6·25참전유공자 후손인 트럼펫터 곽다경 양의 트럼펫 연주와 트로트 가수 송가인 씨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후 문 대통령 내외가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고, 참석자들이 돌아가는 길도 국가안보실장과 국가보훈처장이 직접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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