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안으로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를 끌어들이다..베일 벗은 'MS 윈도우11'

안경애 2021. 6. 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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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 윈도우11 공개..직관적 디자인에 스토어 전면 개편
아마존과 협력해 MS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지원
팀즈 통합하고 최신 게이밍 기술 적용..연내 무료 업그레이드 가능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제품책임자가 윈도우 11을 공개하고 있다. MS 제공

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 새벽 0시(한국시간)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11(Windows 11)'을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윈도우 11은 업무, 학습, 게임 등에 최적화돼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뒀다. 편리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직관적 디자인부터 앱, 게임, 영화 등에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MS 스토어(Microsoft Store)도 완전히 개편했다.

윈도우11 발표행사에서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제품 책임자는 "우리는 지난 18개월간 PC를 사용하는 방식의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며, PC를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것에서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됐다"며 "이 점은 우리가 10억명이 넘는 사용자가 의존하는 플랫폼인 윈도우의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데 큰 영감을 줬으며, 윈도우11으로 모든 사람들이 창조하고, 배우고, 놀고, 더 나은 방법으로 연결될 수 있는 친숙한 공간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윈도우11은 올해 중 신규 생산되는 PC에 적용된다. 또 윈도우10 기반 PC 이용자는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음 주 중 윈도우 팬 커뮤니티인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Windows Insider Program)을 통해 윈도우11의 초기 빌드 공유할 예정이다.

◇속도는 더 빨리, 디자인은 더 단순하게

윈도우 11은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직관적인 기능으로 사용자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도록 돕는다. 시작 버튼은 화면 중간에 위치하며, 사용자는 클릭 한 번으로 필요한 항목을 보다 간편히 찾을 수 있다. 시작 메뉴는 사용자가 이전에 열었던 파일 목록을 보여주는데,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기술을 적용해, 안드로이드와 iOS 디바이스에서 작업하던 문서도 연동돼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PC와 모바일 생태계를 일관되게 연결해 쓰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또 스냅 레이아웃(Snap Layouts), 스냅 그룹(Snap Groups), 데스크톱(Desktops) 등 사용자가 창을 구성하고 화면을 최적화하는 신규 기능을 통해 더 간편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스냅 기능은 다중 창을 통해 여러 앱에서 유연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데스크톱 기능을 통해서는 업무, 게임, 학업 등 사용자 용도에 맞게 PC 공간을 나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공간 간 전환도 간단하다.

중요한 정보에 더 빠르게 액세스하는 것도 돕는다. 위젯(Widget)은 인공지능 기반 뉴스 피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의 성능을 높여준다. 위젯은 윈도우 내에서 크리에이터와 발행인들이 개인화된 콘텐츠를 전달하는 공간을 열어준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업무와 학습에 적합한 보안 운영체제로 설계됐다. 신규 보안 기술이 내장되고, 제로 트러스트를 지원해 디바이스의 데이터와 액세스를 보호한다.

◇게이밍, 엔터테인먼트, 연결성 유지 등 사용자 환경 향상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도 전면 개편된다. 보안과 가족 보호 검사를 거친 광범위한 자사 및 타사 앱 카탈로그를 제공하고,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앱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앱을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앱 호환성에도 공을 들였다. 150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앱 어슈어(App Assure)를 활용해 호환성 문제를 추가 비용 없이 해결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윈도우 11에서 최신 게이밍 기술이 구동되도록 했다. △다이렉트X 12 얼티밋(DirectX 12 Ultimate)을 통해 고프레임률로 몰입감 있는 그래픽을 구현하고 △'다이렉트 스토리지(Direct Storage)'를 통해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디테일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자동 HDR(Auto HDR)'은 다채롭고 생생한 색상을 제공하고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나 얼티밋 멤버십을 통해100개가 넘는 고품질 PC 게임과 신규 게임에 접근하도록 해 준다.

이와 함께 작업표시줄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기능이 통합돼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팀즈 통합으로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등 플랫폼이나 디바이스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지인과 문자, 채팅, 음성, 비디오로 연결이 가능하다. 상대방이 팀즈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은 경우에도 양방향 SMS로 연결된다. 팀즈 생산성 기능과도 통합돼, 작업표시줄에서 바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거나 음소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크리에이터 위한 개방적 에코시스템 구축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를 위한 개방적 에코시스템도 열어준다. 개방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개발자의 이익을 지원하고, 사용자에게 더 많은 앱, 게임, 영화, 웹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먼저 개발자와 ISV(독립SW 기업)는 Win32 또는 PWA(Progressive Web App)와 같이 구축된 앱 프레임워크에 관계없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로 애플리케이션을 가져올 수 있다.

수익 분배 정책도 달라졌다. 앱 개발자는 자신의 커머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가져와 100% 수익을 가져갈 수 있으며, 앱 개발자는85:15라는 경쟁력 있는 수익 분배 비율로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인텔·AMD·퀄컴 등과 개발 초기부터 협력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 개발 초기부터 하드웨어, 실리콘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AMD와 Ryzen 프로세서, 인텔 11세대와 Evo 프로세서, 퀄컴의 AI 노하우 등을 윈도우11과 연결하고, 델, HP, 레노버, 삼성, 서피스 등의 PC에 윈도우 11가 최적화되도록 공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터치, 잉킹(Inking), 음성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윈도우 11을 최적화했다.

태블릿에서 키보드 없이 윈도우 11을 사용하는 경우 터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작업표시줄 아이콘 사이의 공간을 넓히고, 터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미묘한 시각적 신호를 추가해 리사이징이나 창 이동을 더 쉽게 하고, 제스처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펜을 더 몰입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클릭, 편집 또는 스케치할 때 햅틱을 통해 진동을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음성 타이핑도 개선했다. 사용자가 말하는 것을 능숙하게 알아듣고, 자동으로 구두점을 찍는 등의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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