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만원 냈는데 달랑 빵·콩·사과"..英 호텔 격리자들 부실식단에 분노

최서영 기자 2021. 6. 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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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별 세 개 호텔에서 1750파운드(약 277만원)을 내고 자가격리를 하게 된 여행객들이 호텔 측이 제공하는 부실한 식단에 분노했다.

24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 런던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이들이 격리 기간 동안 제공받는 식단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입국한 일부 여행객들은 최근 런던 중심부에 있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1750파운드(약 277만원)을 내고 10일 동안 자가 격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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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호텔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입국자들이 공개한 식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영국의 별 세 개 호텔에서 1750파운드(약 277만원)을 내고 자가격리를 하게 된 여행객들이 호텔 측이 제공하는 부실한 식단에 분노했다.

24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 런던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이들이 격리 기간 동안 제공받는 식단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입국한 일부 여행객들은 최근 런던 중심부에 있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1750파운드(약 277만원)을 내고 10일 동안 자가 격리를 했다.

앞서 프레지던트 호텔은 자체 홈페이지에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곳"으로 호텔을 소개했고 많은 이들이 해당 호텔을 자가격리 장소로 선택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고 폭로했다.

호텔 자가격리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한 식단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이들이 하루에 세 번 호텔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식단이라며 공개한 사진에는 작은 머핀, 구운 콩, 작은 사과가 고작이었다.

또 다른 식단에는 소시지 두 개와 으깬 감자 그리고 완두콩이 전부였다.

해당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이들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음식의 양과 질이 평범한 식단 기준에도 못 미친다", "음식이 너무 부실해 따로 음식과 음료를 사야 할 정도다","지불한 돈 1750파운드에 맞지 않는 식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음식이 형편없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의 세 끼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도 잊어버렸는지 하루에 한 끼를 먹은 적도 있다"며 "영국의 죄수들도 하루 세 끼를 먹으면서 깨끗한 옷과 세면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이와 관련 호텔 측은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서는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 등 '레드 리스트' 국가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정된 호텔에서 10일 동안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영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영국에서 머무는 동안 총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영국이 지정한 격리 호텔 패키지의 가격은 1인당 평균 1750파운드이며, 2일 혹은 8일에 실시되는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1200파운드(약 189만원)의 추가 금액을 내야 한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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