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탈락 분노" 학과장 찔러죽인 조교..中명문대 '발칵'

박형기 기자 2021. 6. 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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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교수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중국의 5대 명문대학인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교수 임용이 안된 조교가 학과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그는 부교수로 임명되지 않은 것과 그동안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학과장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학도 한국 대학의 도제시스템처럼 학과장이 조교의 부교수 임용권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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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에서 교수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5대 명문대학인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교수 임용이 안된 조교가 학과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푸단대 수학과에서 조교로 근무하는 장원화는 지난 7일 학교 캠퍼스에서 학과장인 왕융전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는 부교수로 임명되지 않은 것과 그동안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학과장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학도 한국 대학의 도제시스템처럼 학과장이 조교의 부교수 임용권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

그는 미국 러커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푸단대에 연구원으로 임용됐다. 이후 조교로 승진했고, 모두 5년간 근무했다. 그러나 부교수 임용에서 탈락했다.

그는 사건 당일 학과장에게서 조교로서도 재임용 되지 않을 것이란 연락을 받고 홧김에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도제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는 대학 문화가 이번 사건을 불러 일으킨 근본 원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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