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 핵심장치 '진공 용기' 섹터 2차 출하

박주영 2021. 6.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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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의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 장치들이 우리나라에서 속속 완성되고 있다.

25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제작을 맡은 ITER 건설 부품 중 하나인 진공 용기 7번 섹터가 완성돼 전날 ITER 건설 현장인 프랑스로 출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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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간 26개월 단축..핵융합연 "내년까지 4개 섹터 조달 모두 완료"
선적 중인 ITER 진공 용기 섹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땅 위의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 장치들이 우리나라에서 속속 완성되고 있다.

25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제작을 맡은 ITER 건설 부품 중 하나인 진공 용기 7번 섹터가 완성돼 전날 ITER 건설 현장인 프랑스로 출하됐다.

현대중공업과 핵융합연으로 구성된 ITER 한국사업단이 지난해 4월 6번 섹터 조달을 완료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높이 11.3m, 지름 19.4m, 무게 5천t에 이르는 ITER 진공 용기는 초고온 플라스마를 밀폐하기 위해 진공 환경을 만드는 그릇 역할을 한다.

총 9개 섹터 가운데 4개는 우리나라가, 나머지 5개는 EU가 제작을 맡고 있다.

ITER 건설현장 내 진공 용기 섹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공 용기는 영하 196도의 극저온, 영상 1억도에 달하는 초고온, 초고진공 등을 견뎌야 하므로 제작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국내 연구진은 6번 섹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을 개선, 첫 제작 때보다 26개월 짧은 75개월 만에 7번 섹터 완성을 끝냈다.

7번 섹터 조달이 완료되면 ITER 핵심 구조물인 토카막(초고온 플라스마를 자기장으로 가두는 도넛 모양 장치) 조립이 본격 시작된다.

ITER 건설현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TER의 심장'이라 불리는 토카막은 플라스마를 가두는 진공 용기와 플라스마를 밀어내는 초전도 자석, 진공 용기와 초전도 자석을 액체 헬륨으로 감싸는 저온 용기로 구성돼 있다.

6번에 이어 7번 섹터 조달을 통해 두 섹터의 소 조립품 간 조립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김현수 ITER 한국사업단 진공용기기술팀장은 "수에즈 운하 사고 등 예상치 못했던 변수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사히 출하를 마치게 돼 기쁘다"며 "남은 두 섹터도 내년까지 현장에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7개국은 2007년부터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에서 태양처럼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ITER를 건설하고 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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