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태영건설 같은 공사장서 또 사망사고

변근아 2021. 6. 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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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국내 대형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태영건설사 공사현장에서 또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거듭 공사장 내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태영건설은 지난 1분기 국내 대형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3BL공구', 'S-5BL공구 공동주택공사' 등으로 지난 1월 20일, 2월 27일에 각 1명씩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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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월 산업안전보건 감독 받고도 또 사고 발생
태영건설 "머리숙여 사과..모든 조사 성실히 임할 것"
[과천=뉴시스] 경기 과천시 갈현동 태영건설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2021.6.25.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천=뉴시스]변근아 기자 = 지난 1분기 국내 대형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태영건설사 공사현장에서 또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기 과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과천시 갈현동 신혼희망타운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기 위한 철제 구조물을 들어 올리던 중 슬링벨트(섬유 소재의 벨트)가 끊어졌다.

이 사고로 근처에서 구조물 조립 작업 등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떨어지는 구조물에 머리를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크레인 설치를 위한 기초작업을 하던 중 구조물을 들어 올리다 벨트가 끊어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서 안전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해당 공사장에는 올해에만 작업자 사망사고가 2건이나 발생하게 됐다.

앞서 지난 2월 27일에는 차량에 적재된 개당 1t 가량의 H빔을 지게차로 하차하던 중 일부가 이탈하면서 지게차 반대편에서 일하고 있던 작업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1명은 복부와 허리 등을 크게 다친 바 있다.

이처럼 거듭 공사장 내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태영건설은 지난 1분기 국내 대형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표현황을 보면 태영건설 관련 공사현장에서 총 3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3BL공구’, ‘S-5BL공구 공동주택공사’ 등으로 지난 1월 20일, 2월 27일에 각 1명씩 사망했다. 3월 9일에도 ‘구리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차량(펌프카)의 손상에 따른 차량 부품과의 충돌로 1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지난 3~4월 태영건설 본사와 태영건설 소속 전국 공사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고용부는 "작업계획서 수립, 안전교육 실시 등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도 지키지 못한 현장이 다수 적발됐다"며 안전관리조치 개선계획 마련 등을 권고했으나 또 다시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태영건설 측 관계자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안전한 현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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