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차단기 '완전 전자식 전력 차단기' 상용화 눈앞

조영호 2021. 6. 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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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전류가 너무 많이 흘러 과부하로 화재 위험이 발생할 때 이를 차단하는 게 과전류 차단기죠.

지난 100년 동안 코일이나 바이메탈 방식으로 써왔는데 감지 속도가 좀 느린 게 단점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전자파를 활용한 전류 센서 모듈로 완전 전자식의 과전류 차단기를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장이나 건물, 가정 등에서 현재 쓰고 있는 과전류 차단기입니다.

주로 코일 방식이나 바이메탈 방식으로 열이나 자기장을 이용해 전류가 과하게 흐르는 지를 감지합니다.

하지만 전류가 정격 이상의 상태에 이르러도 이를 뒤늦게 감지하는 경우가 있어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김빛나/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반도체소부장기술센터 연구원 : "부피가 크고 센싱(과전류감지)에 오류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화재가 났을 때나 과전류가 흘렀을 때 센싱(과전류감지)이 느립니다."]

정격 전류가 20암페어인 과부하 측정 장치에 30암페어의 전류를 흘려 보냅니다.

필요 이상의 전류가 흐르자 즉시 전류 공급이 차단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최초로 개발한 전자파 측정 방식의 과전류 차단 센서입니다.

기존의 열 또는 자기장 대신, 회로에 전선과 센서 선을 나란히 배치해 전력 주위에 발생하는 전자파를 측정해 과부하를 곧바로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김현탁/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반도체소부장기술센터 연구전문위원 :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 팩토리의 전력관리, 그리고 전기 자동차의 모터제어, 가정의 전력 차단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연구원은 국내 최대 관련 기업에 해당 기술을 이전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상용화 해 미국 수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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