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건강하게 돌아와..분당 고3 남학생, 실종 닷새째

김자아 기자 2021. 6. 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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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에서 고등학교 3학년인 김휘성군이 가족들과 닷새째 연락이 두절돼 실종된 소식이 전해졌다.

휘성군의 부모와 지인 등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청원 등에 실종 소식을 알리고 애타게 찾고 있다.

26일 서현고등학교 페이스북과 분당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서현고 3학년 재학생 휘성군은 지난 22일 오후 5시 하교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청원인에 따르면 휘성군은 실종 당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학교 책상서랍에 두고와 휴대폰도 소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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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분당의 서현고 3학년 재학생 김휘성군이 지난 22일 하교 후 닷새째 연락이 두절됐다./사진=김휘성군 제보 전단지

경기 성남에서 고등학교 3학년인 김휘성군이 가족들과 닷새째 연락이 두절돼 실종된 소식이 전해졌다. 휘성군의 부모와 지인 등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청원 등에 실종 소식을 알리고 애타게 찾고 있다.

26일 서현고등학교 페이스북과 분당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서현고 3학년 재학생 휘성군은 지난 22일 오후 5시 하교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휘성군 가족들은 전단지를 제작해 휘성군을 애타게 찾고 있다.

버스정류장 인근 CCTV를 통해 동선을 확인한 결과 휘성군은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입한 후 AK프라자까지 이동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 당시 휘성군은 평소처럼 집에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휘성군의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등 카드 사용 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행적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휘성군은 하교 후 버스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지만 버스를 탄 이력은 없다. 또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음에도 카드 이용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

키 180㎝가량의 휘성군은 실종 당일 서현고 교복(회색) 차림에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만약 휘성군이 체육복으로 갈아입었다면 남색 서현고 체육복을 입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가족들은 "키가 크고 사복 차림일 경우 성인으로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중이며 현재는 부여된 연결주소(URL)를 통해서만 동의에 참여할 수 있다.

청원인에 따르면 휘성군은 실종 당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학교 책상서랍에 두고와 휴대폰도 소지하지 않고 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휘성군의 PC와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휘성군의 가출 의심정황이나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청원인은 "고등학교 3학년의 충동적인 단순 가출이 아닐 수 있다"며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고 현금 4만원이 전부인 고3학생이 이 시국에 며칠째 아무에게도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못한 상황에서 갈 수 있을 만한 곳이 도대체 어디가 있느냐"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이 사안을 정밀히 파악해서 휘성군이 안전하게 부모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야 한다"며 "관할서 담당자분들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움직여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범죄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엔 없는 상황"이라며 "단순가출신고가 아닌 범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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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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