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들렀다 집에 오겠다" 분당서 고3 실종..카드 사용기록도 확인되지 않아

김현주 2021. 6.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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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에서 고 3 남학생이 닷새째 실종된 가운데 경찰이 26일 기동대와 수색견을 투입해 주거지 인근의 공원과 산을 중심으로 집중수색했으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주거지 인근 공원 등에 대해 기동대 등을 투입해 집중수색했으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 버스 회사들로부터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 일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추가 단서가 나오면 수색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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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후 버스카드 충전한 기록 확인 / 버스 탄 이력 없어 / 평소 가지고 다니는 아버지 카드 사용 기록도 확인되지 않아
성남 분당에서 고 3 남학생이 닷새째 실종된 가운데 경찰이 26일 기동대와 수색견을 투입해 주거지 인근의 공원과 산을 중심으로 집중수색했으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실종 남학생의 동선이 최종 확인된 AK플라자 주변 버스정류장을 지난 버스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시쯤 서현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휘성 군(19)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4분께 하교를 하면서 부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서점에 들렀다 집에 오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은 실종 당일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입한 뒤 AK프라자로 이동한 뒤 오후 5시28분 인근 CCTV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키 180㎝가량의 김군은 서현고 교복(회색) 차림에 하얀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또 하교 후 버스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지만, 버스를 탄 이력이 없었으며, 평소 가지고 다니는 아버지 카드 사용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폰은 실종 당일인 22일 학교 책상서랍에 두고 나와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26일 오전 기동대 54명과 소방인력, 소방견 등을 투입해 인근 산과 공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섰으나 추가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투입된 인력을 철수한 상태다.

경찰은 블랙박스 CCTV를 통해 동선이 추가적으로 확인이 되면 다시 추가 수색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군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블랙박스 영상 일부를 확보해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다.

나머지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선 버스회사들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또 실종 현장 인근을 통과한 차량들을 대상으로 블랙박스 영상 확보도 추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주거지 인근 공원 등에 대해 기동대 등을 투입해 집중수색했으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 버스 회사들로부터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 일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추가 단서가 나오면 수색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현고 페이스북과 각종 SNS에는 "김 군을 찾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란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오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인터넷카페등을 통해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어떠한 정황도 증거도 의심이 될만한 행적도 보이지 않아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김 군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청원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범죄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엔 없는 상황"이라며 "담당관할서와 담당자분들께서도 단순가출신고가 아닌, 범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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