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향군인단체 "日 산업유산정보센터 '강제 동원' 포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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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군함도'에서 이뤄진 일제 치하의 강제 노역 사실을 부정하는 전시 내용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온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에 대해 미국 재향군인 단체가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전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재향군인단체인 '바탄·코레기도르 방어 미군 추모회'는 지난 2월 세계유산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지난 2015년 일본 정부가 "다수의 조선인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뜻에 반해 강제 동원돼 일한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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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군함도'에서 이뤄진 일제 치하의 강제 노역 사실을 부정하는 전시 내용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온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에 대해 미국 재향군인 단체가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전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재향군인단체인 '바탄·코레기도르 방어 미군 추모회'는 지난 2월 세계유산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지난 2015년 일본 정부가 "다수의 조선인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뜻에 반해 강제 동원돼 일한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만든 산업유산정보센터는 미군이나 연합군 포로 노동자들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의견을 묻지도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렇게 미군 참전용사를 존중하지 않고, 전쟁 중 이뤄진 강제 노동 전체의 역사를 이야기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 깊이 실망했다고 추모회 측은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이 전쟁 포로들에 대한 강제 노동 기록을 전시에 포함 시키는 것을 통해 일본 산업 발전 전체의 역사를 담기를 바란다며 서한을 맺었습니다.
일본 시민단체인 강제동원 진상규명 네트워크도 성명을 내고 조선인 등을 포함한 당시의 강제동원 사실이 전시에 포함될 때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비로소 보편적 가치를 지닌 세계문화유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역사 왜곡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 달 16일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열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번 서한 등을 놓고 어떤 의견을 나눌 지 주목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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