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사라진 일본 맥주.. 국산 수제맥주 전성기 열었다

박미주 기자 2021. 6.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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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노재팬' 덕에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급증했다.

지난해까지 2년간 국내 일본 맥주 수입이 93%가량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가 86%가량 성장했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이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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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2년]작년 일본맥주 수입 566.8만달러, 2년새 93% 급감.. 같은 기간 수제맥주 매출 86% 증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노재팬' 덕에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급증했다. 지난해까지 2년간 국내 일본 맥주 수입이 93%가량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가 86%가량 성장했다. 한국을 향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역설적으로 국내 맥주 산업을 성장시켜준 셈이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556만8000달러(약 663억원)으로 전년보다 86% 감소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2018년 수입액 7830만달러(약 885억9600만원) 대비로는 93% 급감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제맥주 매출은 급증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1180억원으로 2018년 633억원 대비 86% 늘었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이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었다는 해석이다.

한국수제맥주협회 관계자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으로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가 빠지면서 매대에 빈 자리가 생기자 해당 자리에 많은 국내 수제맥주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노재팬이 수제맥주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세법 개정으로 맥주 세금이 줄면서 '4캔에 1만원' 행사가 가능해진 점도 국내 수제맥주 매출을 늘린 요인이다. 지난해 맥주에 붙는 과세방식이 종가세(출고가 기준)에서 종량세(용량이나 도수 기준)로 개편되며 500㎖ 1캔당 세금이 207.5원 낮아졌다.

올해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5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300만달러(약 33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지만 2019년과 대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반면 한국수제맥주협회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2023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37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이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고 수입맥주 시장도 하락하는 추세"라며 "수제맥주의 경우 다양한 맛과 재미를 무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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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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