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인상 앞둔 KBS, 3800원대 의결 전망

노유림 2021. 6.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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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30일 회의를 열고 TV 수신료 조정안을 3800원대에서 의결할 것으로 파악됐다.

KBS 수신료는 이사회 의결안을 토대로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 논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KBS는 수신료 조정안에 대한 이사회 의결을 앞둔 상황에서 자구 노력을 강조한 내용을 공개하고, 이사회 다음 날 양승동 사장의 기자회견을 계획하는 등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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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이사회 회의에서 의결할 듯
국민일보DB


KBS 이사회가 30일 회의를 열고 TV 수신료 조정안을 3800원대에서 의결할 것으로 파악됐다. KBS 수신료는 이사회 의결안을 토대로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 논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KBS 이사회는 지난주 회의에서 KBS 경영진이 제출한 수신료 조정안 3840원을 그대로 의결하거나 조금 낮춘 3800원 수준으로 의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1981년부터 현재까지 KBS 수신료는 월 2500원으로 동결돼 왔다.

이번 수신료 인상 조치는 여야 추천 이사 구분 없이 공감대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30일 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한 세부적인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물가연동제 도입 논란 등에 대해 KBS 측은 “이번 수신료 조정안은 물가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은 단일금액 안”이라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영방송의 운영을 위해서는 수신료의 물가연동제가 바람직하지만 폭넓은 사회적 논의와 정책적 검토를 거쳐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는 수신료 조정안에 대한 이사회 의결을 앞둔 상황에서 자구 노력을 강조한 내용을 공개하고, 이사회 다음 날 양승동 사장의 기자회견을 계획하는 등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다.

전날 KBS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사회에 보고된 수신료 조정안에는 KBS의 경영정보 설명과 시청자 참여 확대, 고품질의 공정한 뉴스, 재난재해 정보 제공 강화, 고품질 콘텐츠와 디지털 서비스, 지역방송 강화 등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KBS 국민 숙의를 통한 공적 책무 수행 평가와 의견 수렴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전면 재설계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 통합형 멀티플랫포밍 조직을 구축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과 직무·성과급형 평가제 도입, 임원과 국장급 직위 개방 확대, 계열사 통폐합을 포함한 KBS 그룹 토털리뷰, KBS 본사 세종시 이전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어 인력 감축과 직무 재설계 등으로 5년간 인건비 약 2600억원을 줄이고, 공적 책무 확대에 투입되는 수신료 인상분과는 별개로 기본 운영 예산은 현재의 연간 예산 수준에서 억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콘텐츠 수입 확대,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약 2000억원의 부가 수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사장은 오는 7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재차 언급하며 수신료 인상의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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