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일관계, 이념 편향적인 죽창가 부르다 망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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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일 관계 개선 해법을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미래 세대를 위해서 실용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라는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지금 한일 관계는 아시겠지만 수교 이후에 가장 열악해지고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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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29일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총장직 사퇴 이후 117일 만이다.
이날 윤 전 총장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라는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지금 한일 관계는 아시겠지만 수교 이후에 가장 열악해지고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용주의, 실사구시에 입각해서 해야 하는데 (현 정부가) 이념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권 말기에 어떻게든 수습해보려 하는데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상식에 비추어보더라도 한일 관계에서는 과거사는 진상을 명확히 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서 실용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나 강제 징용 문제, 한일 간의 안보협력이라든가 무역 문제 등 현안들을 전부 다 같이 하나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하는 그랜드 바겐을 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한일관계도 한미관계처럼 국방, 외무 또는 외무, 경제 식으로 ‘2+2′나 ‘3+3′ 형태의 정기적인 정부 당국자 간의 소통이 향후 관계 회복에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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