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전 대변인, '돌연 사퇴' 배경엔 부장검사 금품 준 사업가?
윤정민 기자 2021. 6. 29. 19:08
서울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현직 부장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금품을 건넨 거로 지목된 김모 회장이 윤석열 전 총장의 이동훈 전 대변인과도 친분이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수산업자로 알려진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생활체육 단체 회장에 취임했고 당시 취임식을 다룬 언론 보도엔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었던 이 전 대변인도 참석한 거로 나왔습니다.
경북 지역에 지역구를 둔 현직 국회의원은 JTBC에 "지난해 이 전 대변인이 김 회장을 소개해 줬다"며 "김 회장이 지역에 추진하려는 행사를 도와달라고 대신 요청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변인은 지난 20일 임명된 지 열흘 만에 윤 전 총장의 대변인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이를 놓고 윤 전 총장의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 문제 때문에 사퇴를 한 것이라는 해석만 나왔습니다.
이 전 대변인이 사퇴했을 때는 경찰이 금품수수 혐의로 현직 부장검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사흘 전입니다.
JTBC는 김 회장과의 어떤 관계인지, 대변인 사퇴와 경찰 수사가 관련이 있는 건지 묻기 위해 이 전 대변인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도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신고 안 한 '김기표 땅'으로 54억 빌린 부동산개발업체
- [단독] 로펌 성폭력 피해자 "억울함 못 풀고 2차 가해 내몰려"
- "사원 목줄 잡아당기며 질책도"…네이버 '갑질' 증언
- 카드 더 쓰면 '10% 캐시백'…접종률 50% 넘으면 소비 쿠폰
- '대필보고서'로 입상·수시 합격…학생·학부모 무더기 기소
-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 우려"…법원, 의대증원 집행정지 '기각'
- 153일 만에 잠행 깬 김 여사…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 3장'
- 시진핑 "푸틴은 오랜 친구"…미국 보란 듯 밀착 과시한 중·러
- '수사 의지' 가늠자 될 '대면조사'…김 여사 수사 향방은?
-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우원식…'추미애 대세론' 꺾고 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