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법치·공정' 앞세운 윤석열..박근혜·이명박 사면은?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법치·공정' 앞세운 윤석열…박근혜·이명박 사면은?"인데요.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회견장 내부보다는 외부가 시끌시끌했어요?
◀ 기자 ▶
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을 사퇴한지 넉 달 만에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는데요.
수백 명의 지지자와 일부 반대자들이 뒤엉키면서 일대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 먼저 보시죠.
[윤석열 전 총장 대선 출마 선언 (오늘)]
"정권교체 쟁취하자! 쟁취하자!"
[윤 전 총장 지지자 VS 반대 시위자 충돌]
'기자회견 후 몰린 인파'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전 검찰총장] "미래를 준비하는 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입니다."
◀ 앵커 ▶
법치 공정 상식 이런 단어를 강조했는데 이걸 적용할 수 있는 게 이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란 말이죠. 윤 전 총장 입장이 나왔죠?
◀ 기자 ▶
네, 법치와 공정을 강조해온 윤 전 총장이 사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답변부터 들어보시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연세도 있고 또 여자 분인 두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국민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저 역시도 그런 국민들의 생각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는 말씀만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사실상 사면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건데요.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이 법치와 공정에 합당한 조치인지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앵커 ▶
검찰 총장이 대선 판에 직행하는 걸 두고도 검찰의 중립성 또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국민이 판단할 거다 이렇게 말했어요.
◀ 기자 ▶
윤 전 총장은 물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똑같이 중립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윤 전 총장 해명부터 들어보시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검찰의 정치적 중립 (차원에서) 최고 지휘자인 총장을 지낸 사람이 선출직에 나서지 않는 관행이라는 것은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원칙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결국 국민이 판단하실 문제가 아닌가…"
◀ 기자 ▶
일반적으로는 검찰의 정치적인 중립을 위해서 출마하지 않는 게 맞지만, 절대적인 원칙은 아니라며 본인의 대권 행보를 합리화했습니다.
◀ 앵커 ▶
대표적인 전언 정치 발언이었던 게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는 건데 이것도 입장을 밝혔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한 마디로 그런 말을 한 적 없다는 건데요, 들어보시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Q.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는 발언이 기사화된 적이 있는데… "저도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는데 그게 어떻게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법 적용에는 절대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그 신념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문제의 10원 한 장 발언은 윤 전 총장을 만났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통해 알려졌는데요,
정 의원한테 오늘 다시 확인해봤더니 자기가 '잘 못 들은 것 같다'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 앵커 ▶
현 정권 국정에 진단이 있다면 처방도 있어야 한단 말이죠.
국정 운영 능력을 검증할 만한 질문도 꽤 있었죠?
◀ 기자 ▶
네, 다양한 정책 문답도 있었지만 정부 비판을 넘어서는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건 일본 방송기자의 한일관계 질문이었는데요.
윤 전 총장의 답변과 여기에 대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비판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Q. 일본 NHK 기자입니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어떻게 할 생각이신지…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을 해야 하는데 이념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가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일관계를 말하면서 이념에 사로잡힌 죽창가를 부르다 망가졌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씀을 했는지… 더구나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할 수 있는 말인지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 기자 ▶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민주당은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깎아내린 반면에, 국민의힘은 데뷔전치고 훌륭했다면서 상반된 평가를 내렸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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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기자 (iv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251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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