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메탄가스 측정 환경센서 농가 2천곳 무상 보급

"동물 복지, 친환경 경영 강화"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국제사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방안 정책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라이크코리아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축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했다.

ICT 스마트축산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자체 개발한 '메탄가스 및 온·습도 측정 환경센서'를 올해 2천곳 농가에 전면 무상으로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내년까지 약 2만 농가에 점차 확대해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국제 사회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조에 따라 유라이크코리아의 ESG 경영 방향으로 환경센서 개발을 2018년부터 추진해 왔다. 축산업계의 지구온난화 가스 감축에 도움이 될 환경센서를 다년간 연구하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메탄 가스 측정 환경센서’

소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의 일종인 메탄가스가 대거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이슈가 되고 있다. 배출되는 메탄가스가 기후변화대책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특히 올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가축 분뇨를 활용한 신생에너지, 저메탄 사료 개발 등 국내 농축산업 분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에 착수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가축 장 내 가스 생성을 줄이는 저메탄 사료를 개발·보급하고, 가축분뇨를 신재생에너지로 재활용하는 에너지 순환모델을 개발해 보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번 환경 센서 개발은 기존 바이오캡슐 기반의 가축 헬스케어를 통한 동물복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농가의 환경과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보유한 역량을 충실히 활용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 확산과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환경센서는 간단하게 축사내 기둥 또는 벽에 거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온도는 영하 40도~영상 125도, 습도는 0~100(%), 가장 중요한 메탄은 0~5000(ppm)까지 측정해 24시간 축사 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측정된 값은 사물인터넷(IoT)에 주로 사용되는 통신 LoRa망을 통해 클라우드에 전송되며, 농장 사용자들은 기존 라이브케어 앱을 통해 온도, 습도, 메탄량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와 ‘메탄 가스 측정 환경센서’

앞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메탄관련 특허인 "가축의 반추위 내 메탄가스 측정을 위한 생체정보 캡슐 및 측정 방법"(특허번호 10-2112177)을 등록했으며 PCT 출원(PCT/KR2021/004103)이 완료됐다.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연구개발을 실천하고 있다.

또 경구투여형 바이오캡슐을 통해 가축의 이상을 조기 감지하여 신속한 조치를 통해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가축 헬스케어의 선두주자로서 올해 하반기 서울대학교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메탄 측정 기능을 탑재한 바이오캡슐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메탄가스를 저감하는 장치를 개발해 축사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 “지속 가능한 축산에 주력하는 뉴질랜드의 낙농 대기업의 메탄 감축 장치 개발 요청으로 이미 해외 축산시장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 중이다. 올해 말, 뉴질랜드 및 호주 시장에서 POC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스마트축산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서서 친환경과 동물복지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축산ICT로 인정받으면서 ESG 경영에 최적화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