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尹 '죽창가' 발언, 日 극우와 결 같이하는 시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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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전 총장의 '죽창가' 발언에 대해 "일본 기자에게 한일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게 있다고 답을 한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판결을 빌미 삼은 일본의 경제도발을 전국민 불매운동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독립으로 이겨낸 현재 상황을 우리 정부 때문에 망쳤다고 말하는게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가당키나 한 말인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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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김씨는 TBS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 극우와 결을 같이하는 시각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판결을 빌미 삼은 일본의 경제도발을 전국민 불매운동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독립으로 이겨낸 현재 상황을 우리 정부 때문에 망쳤다고 말하는게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가당키나 한 말인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 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면서 “지금 한일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열악해졌으며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까지 망가졌다”고 답했다.
그랬던 조 전 장관이기에 윤 전 총장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이날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에게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노동자 판결에 동의하는가”라며 “일본 정부가 일으킨 경제전쟁을 문재인 정부 또는 한국 대법원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2년간의 한일 무역전쟁 이후 한국 기업의 기술자립화 수준이 높아졌고, 전체적으로 보아 한국이 이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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