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北 추정 세력에 해킹당해.. "KF-21 설계도 탈취됐을 수도"

박병진 2021. 6. 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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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 의원은 "KAI 해킹이 사실이라면 최신 국산 전투기인 KF-21의 설계도면이 탈취됐을 수 있다"며 "KAI 해킹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동일범인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인 '킴수키'(kimsuky)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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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KAI는 30일 오전 입장자료에서 “해킹이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지난 28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면서 “이번 일로 말미암아 국민들께 우려를 안겨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보안 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방위사업청도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답변 요구에 해킹 피해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 의원은 “KAI 해킹이 사실이라면 최신 국산 전투기인 KF-21의 설계도면이 탈취됐을 수 있다”며 “KAI 해킹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동일범인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인 ‘킴수키’(kimsuky)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KAI가 제작중인 KF-21은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는 전투기다. 지난 4월 시제 1호기가 출고됐다. 군은 2032년까지 KF-21 12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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