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내가 유흥업소 접객원 쥴리라니..기가 막힌다"

김기정 2021. 7. 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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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반박 "다 가짜로 판명날 것"
김건희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 호스티스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예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시중에 떠도는 이른바 ‘X파일’ 논란과 관련해 “다 가짜로 판명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40여 분간 격양된 목소리로 “억울하다” “기가 막히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윤 전 총장 및 그의 처가와 관련한 X파일 논란에 대해 김씨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 중인 ‘유흥업소 접객원 출신’ 의혹에 대해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봤다고 하는 분이 나올 것”이라며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윤 전 총장과 결혼 전 자신이 유부남인 검찰 고위직 인사 A씨와 동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제 집엔 제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하느냐”며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는 바보냐. 그건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A씨와의 해외여행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선 “예전에 어떤 기자가 저한테 질문해서 ‘그럼 기자님이 공권력을 다 동원해 출입국 기록을 지울 수 있으면 저 좀 가르쳐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쥴리라는 인물을 들어봤느냐’는 질문에 “들어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00만원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원 이상 막대한 재산을 공개하느냐. (중략) 경제 공동체 입장에서 (아내의 재산 형성 의혹을) 제대로 밝혀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정·남수현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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