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권 도전 키워드.."닥치고 정권교체·나라 대혁신"

좌승훈 2021. 7. 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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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사직 사퇴 시기에 대해 "날짜를 택일하듯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서도 "시간이 마냥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의 선택이고, 본인의 정치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국민들께 자신의 자질과 역량을 보여주고, 함께할 사람들을 통솔해 나가는 정치적 지도력은 지금 검증받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금 당에 들어와도 시간이 짧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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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 "지사직 사퇴 길어지지 않을 것"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1 [제주도 제공]

■ “윤석열 입당, 지금도 늦었다“

[제주=좌승훈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사직 사퇴 시기에 대해 “날짜를 택일하듯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서도 “시간이 마냥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권 도전에 대한 자신의 키워드로 ‘닥치고 정권교체’와 ‘나라 대혁신’을 꼽았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정치 지도력을 검증받고 함께 나가는 자세가 필요해 지금 국민의힘에 입당하더라도 시간이 짧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1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특별자치도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원 지사는 “내년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제가 소속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절차도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돼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미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저는 모든 것을 쏟아서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임 행정부지사가 취임한 지 1주일이 안됐고, 사퇴 10일 전에 제주도의회에 통보하는 절차도 있다”면서 “하지만 사퇴 시점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기다려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겠지만, 정권 교체에 모든 에너지와 정력을 쏟아야 한다고 결심한 이상, 저의 공직 윤리·책임감으로 봤을 때 당내 경선하면서는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느껴 사퇴 시기를 고뇌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대권 도전을 결심한 이유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집값 폭등으로 중산층까지 벼랑으로 내몰고, 청년들을 절망으로 빠트리고 있어 정권을 교체하지 않으면 제 가족에 대한 미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닥치고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생각은 지난해 코로나19와 조국사태를 거치면서 더욱 구체화됐다고 한다.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의 선택이고, 본인의 정치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국민들께 자신의 자질과 역량을 보여주고, 함께할 사람들을 통솔해 나가는 정치적 지도력은 지금 검증받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금 당에 들어와도 시간이 짧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국민의힘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당내 주자가 있어 입당 시기를 끌거나 피하는 것이라면, 변화를 함께 겪고 다른 세력을 끌어안아야 하는 정치 지도자인 대통령으로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선인 원 지사는 이날 민선 6·7기 7주년을 맞아 “제주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하고 안전하며 누구나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곳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6개월이 넘도록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며 여러 차례 고비도 찾아왔지만 어려울 때마다 도민 여러분이 온 마음을 다해 협력해주셔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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