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권도전 "이벤트식 대통령 안돼..26년 경륜으로 협치"

유새슬 기자 2021. 7. 1. 12: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은 1일 "두 번의 인천광역시장과 3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 26년간의 정치 경륜을 바탕으로 상생의 협치를 이끌어낼 적임자가 저"라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보수 야권에서 공식적으로 대권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안상수 전 시장 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호남 정권 역기능..충청권 지도자 나오는 게 바람직"
"당 밖 주자들에 억지로 입당 압박하는 건 찬성 안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소속인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은 1일 "두 번의 인천광역시장과 3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 26년간의 정치 경륜을 바탕으로 상생의 협치를 이끌어낼 적임자가 저"라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안 전 시장은 "권력분산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며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옷이 맞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1년차에는 경제 대책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2년차부터 중지를 모아 개헌하도록 국민, 정치권과 협의해나가겠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 시점에 이를 반영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도 했다.

안 전 시장은 이외에도 Δ일자리 도시(스마트메가시티)를 건설해 200만개 일자리와 100만호 주택을 창출하고 Δ북한과 가진 신뢰를 기반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Δ원전 건설과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태안 출신인 안 전 시장은 이날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영호남이 그동안 정권을 잡았고 역기능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지금같이 첨예하게 (여야가) 대립할 때 정국을 충청권에서 주도하는 게 상당히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갈등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충청권에서 지도자가 나오는 것이 역사적으로 바람직하다"며 이른바 '충청 대망론'에 가세했다. 당 밖 주요 대권주자 후보군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모두 충청 출신이다.

안 전 시장은 외부 주자들에 대해 "반드시 내년 3월9일 대통령선거 전에 단일화가 돼야한다는 각오만 다진다면 (조기 입당하지 않고도)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며 "너무 억지로 입당하거나 압박하는 것이 좋은지, 100%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부 주자들을 향한 경계는 낮추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을 이벤트식으로 뽑아서 몇몇 대통령이 실패하는 것을 봤다"라며 "현직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든지 이런 것 때문에 중심적으로 조망받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했다.

지금까지 보수 야권에서 공식적으로 대권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안상수 전 시장 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홍준표·김태호·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출마를 예고했다.

yoo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