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중국산 김치, 가격·품질 좋아.. 한국인도 국산 아닌 중국 김치 더 먹는다"

이동준 2021. 7. 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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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한 매체가 "값싸고 품질 좋은 중국산 김치 때문에 한국의 자국산 김치 확산이 무산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국내에서는 '알몸 절임 배추' 파문 이후 중국산 김치를 기피하는 소비자들 증가했지만 매체는 중국산 김치 수입량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중국 유튜버가 김치 담그는 동영상을 시작으로 '알몸 절임 배추'로 중국산 김치 소비가 감소해 4월 한국에서 중국 김치 수입량이 지난 5년과 비교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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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일부서 식중독균 발견됐는데도 中 매체 "품질 좋다" 주장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이 된 ‘중국의 배추 절임’ 동영상. SNS캡처
 
중국의 한 매체가 “값싸고 품질 좋은 중국산 김치 때문에 한국의 자국산 김치 확산이 무산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국내에서는 ‘알몸 절임 배추’ 파문 이후 중국산 김치를 기피하는 소비자들 증가했지만 매체는 중국산 김치 수입량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한국의 국산 김치 확산 전략이 무산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배포했다.

매체는 중국 유튜버가 김치 담그는 동영상을 시작으로 ‘알몸 절임 배추’로 중국산 김치 소비가 감소해 4월 한국에서 중국 김치 수입량이 지난 5년과 비교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 음식점에서는 중국산 김치가 식탁을 점령하는 등 ‘중국산 김치 이탈’이 단 1개월 만에 종료 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는데 실제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9 김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업체 중 40.5%는 “수입김치를 썼다”고 응답했다. 중국산 김치 수입은 전월 대비 21.6% 증가했다.

수입김치를 사용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 손꼽혔다. 농식품부의 조사 결과 수입김치 가격은 배추김치가 국산 대비 48.3%, 깍두기가 44.3% 수준에 그친다. 

매체는 “(한국의) 중국산 김치에 대한 의존도는 매우 높은 걸 보여준다”며 “중국산 김치는 한국산의 2분의 1에서 3분의 1정도로 저렴해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산 김치는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도 인정 받고 있다”며 “한국 음식점에서는 중국산 김치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부분은 한국 미디어에서 보도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여전히 국산 김치를 확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도 “(한국산과) 품질이 동일하다면 더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구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3월 중국의 김치 공장에서 비위생적으로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국내에 공개된 이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김치 기피 현상이 여전하다.

5월에는 수입 신고된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에 대해 통관 검사를 벌인 결과 15개 제품에서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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