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택배 요금 또 오른다..한진택배 최대 2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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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여당, 택배노사가 모인 사회적합의기구가 지난달 택배원가 인상분은 170원이 적정하다고 밝혔었죠.
이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오늘(1일)부터 한진이 쇼핑몰 등 기업고객들의 택배요금을 최대 200원 올립니다.
명분은 이해한다는 분위기 속에서도 올린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올리냐는 불만들이 나옵니다.
박규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한진택배가 주요 대리점에 보낸 '하반기 기업고객 단가 지침'입니다.
바로 1일부터 신규와 재계약 고객 모두 최대 200원 수준으로 택배요금을 올린다는 내용입니다.
올 하반기 재계약 예정인 기업고객들은 기존보다 200원 올리는 것을 조건으로 계약을 승인합니다.
상반기에 이미 계약을 맺은 고객들도 원가인상분 170원에 미달되는 금액을 다음 달까지 추가로 올립니다.
신규고객도 현 한진의 판매단가를 기준으로 170원을 더 올려받습니다.
일부 저단가 고객에겐 최소 200원 이상 올리라는 지침도 내려갔습니다.
물론 사회적합의기구에서 확정된 원가인상 내용을 따르는 것이지만 너무 자주 올리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일부 대리점과 고객들을 중심으로 제기됩니다.
[한진 대리점 관계자 : 170원을 왜 한진이 제일 먼저 (인상)하냐, 올리면 CJ(대한통운이)나 롯데로 (물량이) 흘러가니까. 170원만 올리지 왜 200원 올리냐 (기업고객들이)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거죠.]
한진은 이미 작년 말 기업고객들 요금 인상에 이어 올 4월엔 개인택배도 최대 2,000원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는 이미 올 초 택배요금을 올린 만큼 현재로선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 택배3사는 올 추석 전부터 분류인력이나 관련 비용을 추가로 넣어야 하는 만큼, 택배요금이 또 한 차례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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