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델타 변이' 확산세..'이태원 악몽' 떠올리는 홍대 상인들

구자준 2021. 7. 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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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접종은 아직 20일 넘게 남았는데,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인된 확진자가 한 주 사이에 190명에서 359명으로 두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관련 확진자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며 불안감에 휩싸인 홍대 상권에 구자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점 문이 닫혀있고, 입간판과 집기들이 가게 안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어학원 강사발 집단감염 여파로 어제까지 열흘간 폐쇄된 겁니다.

바로 옆 클럽도 마찬가집니다.

[주점 주인]
직원들 다 검사받고 저까지 받았고요, 음성 나왔고. 오늘 다시 (영업)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구자준 / 기자]
"평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홍대 클럽 거리입니다.

어학원 강사발 집단감염과 관련된 주점과 클럽 대부분이 이 주변에 몰려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걸로 알려진 주점 클럽 8곳 중 6곳이 서로 밀집해 있습니다.

[전경수 / 서울 은평구]
"지나다 보니까 여기가 거기 아닌가, 불안해서.

아무래도 문자 받고 얘기가 많이 나오는 곳이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죠."

어학원 강사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242명, 이중 9명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근처 댄스학원에서도 2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연순 / 주변 식당 주인]
"좀 괜찮더니 며칠 사이에 터지니까, 장사를 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악몽을 떠올리는 상인도 있습니다.

[주변 상인]
"지금 터진 데 보면 다 펍쪽 외국인들인데… 이태원에 오시던 분들이 와서 홍대가 그렇게 될까 무서워요."

방역당국은 델타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분석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산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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