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욕설' 죄송합니다"..도덕성 논란 정면 돌파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동안, 신체의 비밀까지 해명해왔던 이 지사는 이른바 '형수 욕설'에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대선 행보에 계속 이어질 '품성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데요.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서는 공부를 좀 더 하시라는 말로 견제했습니다.
이어서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선이 과열되면 도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단 질문이 나오자, 이재명 지사는 작심한 듯 '형수 욕설' 사건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당시 폭언을 한 건 사실이라며, 형수와 지금은 고인이 된 친형이 어머니를 협박하고 폭행해 참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어머니가) 패륜적 폭언을 들으셨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제가… 참기가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눈시울을 붉힌 이 지사는 "당시 공직을 그만두는 것도 각오했지만, 이제 10여 년 지났고 그 사이 성숙했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가족들의) 시정 개입이나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었기 때문에, 조금 감안해주시고 제 부족함에 대해선 용서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최대 약점으로 지목된 폭언 논란을 처음부터 정리하고 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유력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선언에 대해선 "미래에 대한 이야기 없이 과거만 말했다는 게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더 공부하고 오라"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윤 전 총장이) 특수 과외까지 받으시면서 열공을 하신다고 하지 않습니까. 좀 더 공부하시고 채운 다음에 발언을 들어보고 제가 판단을 해도 판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또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원들 대부분은 정권 재창출을 바란다"며 인물 경쟁력을 앞세웠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조기범)
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3094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코로나 확산세 속 '음주 회식'한 소방관들…감찰 진행중
- "육군훈련소에 소독약이 없어서…" 메달리스트 다리 괴사
- "기본주택 100만 호"vs"토지공개념"…與 부동산 정책 본격 대결
- [바로간다] 산둥성 생수병·내몽고 우유팩…백령도에 쌓인 중국 쓰레기
- "보통 2개씩 먹어요"…'비빔류 라면' 나트륨 함량 보니
- 윤석열 당심 잡기 속도전…국민의당과 합당은 '산으로'
- 올림픽 12일째 日코로나 확진 1만2천 명대…도쿄 3천709명
- 中, 스위스에 "한반도 문제 해결에 건설적 역할 희망"
- '성범죄' 로펌 대표 사망했지만…수사 내용 공개된 이유는?
- 의대 증원 집행정지 기각‥"의료 개혁 중대한 영향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