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中신장 '강제노동' 의혹 유니클로·자라 수사 착수

이혜원 2021. 7. 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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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유니클로, 자라 등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강제 노동에 연루된 기업 4곳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유니클로는 공식적으로 강제 노동에 반대하고 있지만, 신장위구르 소수민족이 강제 이주된 안후이성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부정부패 감시 비정부기구 '셰르파'(Sherpa) 등은 지난 4월 이들 기업이 신장위구르 지역 강제 노동을 통해 생산된 면화를 사용했다며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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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노동 면화 수입 의혹 기업 4곳 대상
[신장자치구=AP/뉴시스] 지난해 10월 9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한 목화농장에서 수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04.1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프랑스가 유니클로, 자라 등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강제 노동에 연루된 기업 4곳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쉬드웨스트(Sud-Ouest)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최근 유니클로 등 패션 기업 4곳에 대해 반인도 행위 은닉 혐의로 수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수사 대상에는 자라 등을 소유한 스페인 패션 기업 인디텍스, 산드로 모회사 SMCP,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 등이 포함됐다.

유니클로는 공식적으로 강제 노동에 반대하고 있지만, 신장위구르 소수민족이 강제 이주된 안후이성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디텍스는 신장 섬유 업체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사측은 부인하고 있다.

앞서 부정부패 감시 비정부기구 '셰르파'(Sherpa) 등은 지난 4월 이들 기업이 신장위구르 지역 강제 노동을 통해 생산된 면화를 사용했다며 고발했다.

이들 기업이 하청업자가 신장위구르 소수 민족을 학대하지 않도록 감독하는데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단체 변호인은 "소수 민족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진 제품을 프랑스로 수입해 이익을 보려는 회사들에 법적 위험과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도 "이들 다국적 기업이 우리 일상에 반인도 범죄를 들여오고 있다"며 고발 지지 입장을 밝혔었다.

국제사회에선 신장위구르 지역 소수민족을 상대로 한 강제 노동에 대한 규탄 목소리와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도 지난달 강제 노역과 관련된 중국 기업으로부터 태양광 패널 재료 수입을 금지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44개국은 지난달 22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신장위구르 인권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실태 조사를 위한 접근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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